2011 SEPTEMBER / OCTOBER vol · 이구동성 동성그룹 사보 2011_september / october _vol.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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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동성 동성그룹 사보 2011_SEPTEMBER / OCTOBER _vol.01 가을 한낮에 마주한 뿌리 깊은 나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우직함이 동성의 미래입니다.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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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동성그룹 사보

2011_SEPTEMBER / OCTOBER _vol.01

가을 한낮에 마주한 뿌리 깊은 나무.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우직함이 동성의 미래입니다.

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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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의 역사관에는 설립 당시 사용하던 가마솥(반응기)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우리의 제품을 생산하던 작은 도구에 불과했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 속에 녹아 있는 소중한 동성의 역사를 봅니다.

우리 그룹은

정심 최선을 통해 숱한 위기를 넘어,

시련의 담금질을 거치면서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거듭나왔고,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이루어 놓은 것에 만족해 할 때가 아니라

동성의 미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창의를 위한 혁신적 사고로 생각을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기를 “변화는 실체 그 안에 현실화될 성질들을 잠재

적으로 가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름이 탈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잠재성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성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러한 잠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자던 의식을 변화라는 성냥불로 일깨워 봅시다.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고, 모두가 함께 한다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우리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만든 비전은 곧 우리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가마솥의 은근한 열정, 비전을 빚다

발견

의 기

글_ 이갑영 전무(동성화학 경영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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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9월 20일(통권 1호)

발행처 동성그룹 기업문화팀

제작 (주)네오메디아 Tel 02–512–1666

발견의 기쁨

가마솥의 은근한 열정, 비전을 빚다

동성가족편지

<이구동성> 창간을 축하합니다!

동성 DNA

무한동성의 첫 단추 ‘창조적 파괴’

축하합니다

임직원 메시지

초심을 지키다

내 인생의 무한동성

푸른 열정

터키의 성숙한 풍요로움에 취하다

더 큰 세상 속으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다녀와서

멋진 하루

창의적 아이디어를 입어라

아주 특별한 외출

너른 산에 안기다

News

자발적 사내 외국어 강좌 진행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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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1. september / october Vol.01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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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청명한 9월의 상쾌한 공기처럼 그룹의 곳곳에 즐겁고 신선한 에너지를 퍼트려 줄

동성그룹 사보 <이구동성>의 창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그룹의 사보에는 동성가족 모두의 소소

한 일상과 즐거움 그리고 서로가 함께 나눌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며, 사보의 이름 선정에서부터

동성가족 모두의 뜨거운 참여가 더해져 무척 기쁩니다. 동성그룹이라는 큰 지붕 아래 모인 우리 모두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 동성그룹의 선진 기업 문화를 이끌어갈 자랑스러운 그룹의 사보로 자리 잡기를 기원

합니다.

즐거운 직장 만들기 Project Part I

우리가 동성이라는 하나의 문화 아래 조화롭게 어우러져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전 그룹

에 기업 문화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모두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각 사에는

어떤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고, 계획되고 있는지, 여러분 모두의 참여와 반응은 어떠한지 깊은 관심을 갖

고 살펴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에너지와 열정을 보여주는 기업도 있고, 아직은 서로의 의견을 모아 본격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자 준비 중인 기업도 있습니다. 오늘의 편지에서는 각 계열사들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활동들을 함께 살

펴보고, 그룹의 차원에서 더욱 조화롭게 융화되기 위해 서로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그룹사는 동성하이켐입니다. 동성하이켐은 직원걷기대회, 창립기념일에 진행된

아버지의 날 행사, 여름휴가 사진 콘테스트 등을 통해 친근감 있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이는 여

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이번 달 부산에

찾아오는 동성하이켐의 걷기클럽은, 부산에 근무하는 동성화학 여러분도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서로

융화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활동에 대한 동성가족 모

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이며, 지금의 작은 열정이 모여 우리 그룹 전체에 즐거운 에너지를 전파시키리

라 믿습니다.

배드민턴 대회, 볼링 대회, 봉사 단체 조직, 그리고 이노베이션팀 등을 신설한 동성화학은 기업의 문화를

더욱 신바람 나게 만들어가기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인텍 역시 임직원이

참여하는 표어,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고, 앞으로 기업 봉사단 조직, 금연 프로그램 등을 실행할 계획이

동성

가족

편지

그룹 사보 <이구동성> 창간을 축하합니다!

동성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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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기업 문화의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즐거운 기업 문화, 동성그룹만의 미래 선진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참여입니다. 신나는 기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저

는 일하고 싶고, 창조하고 싶고, 혁신하고 싶은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여러분 모두의 마음

의 준비는 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활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는 과정은 회사에 맡겨두고, 동성가족 여러

분은 이러한 활동에 더욱더 신나는 열정을 담아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우리 모두의 즐거운 힘이 모일 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성장을, 세계를 주도하는 선진 기업이 되어가

리라 믿습니다. 신바람 나는 동성의 문화 아래 2020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갑시다.

잠자고 있는 공룡 화인텍 조선사업부의 힘찬 기지개

지난 8월 23일 공시를 통해 화인텍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이루어낸 기쁜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화인텍은 지난 8월 삼성중공업과 LNG수송선 12척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거두

었습니다. 약 1억 2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수주 규모로 세계 최초로 화인텍만의 극저온용 보냉재 기술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오는 2012년 말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인데, 놀라운 규모의 수주 성

사뿐만 아니라 화인텍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최초로 뽐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 더욱 기대됩니다.

또한, 호주 서부 Gorgon Field의 Borrow Island에 건설될 액화천연가스 생산 플랜트와 LNG 저장탱크를

건설할 예정인데, 본 사업에 현대중공업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Pipe Insulation 부분에 대한 발주에

대해 우리 화인텍이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화인텍은 현대중공업의 응찰 검토 시부터 참

여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결과를 보여주진 못하지만 다가오는 2012년부터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화인텍의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저는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며 쉼 없이 적

극적으로 활동해준 화인텍 조선사업부의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그리

고 과거보다 더 화려한 조선 업계의 대표 주자가 되어주기를 당부합니다. 화인텍 조선 사업부의 기지개가

화인텍 전체에, 그리고 향후 동성그룹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리라 믿습니다.

발전적 동반자 JCI Group

지난주 저는 동성의 각 계열사 CEO들과 JCI(Johnson Controls, Inc Group의 경영진을 만나 뜻깊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JCI는 지난 2008년 저희 동성그룹과 JCDS(Johnson Controls Dongsung) 합자

회사를 설립한 JCAK(Johnson Controls Automotive Korea)의 모기업이기도 합니다. JCDS는 설립 이래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며 성공적인 Joint Venture 회사로서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JCI는 약 125년의 긴 역사를 가진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그룹입니다. 1885년 최초의 전기 온도조절장

치를 개발한 Warren Johnson에 의해 탄생되어, 오늘날 건축 에너지 효율, 자동차, 파워 솔루션의 세 사

업 분야로 확대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북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3분의 1 이상에 제품

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 세계 150여 개국의 고객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입니다. 이런 JCI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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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는 매출액 3억 불의 기업에 불과했으나, 이후 30여 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과 창의적인 성장을 통

해 오늘날 과거의 100배가 넘는 연간 매출액 약 343억 달러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의 식사 자리에서 나눈 뜻깊은 시간 동안 JCI Group과의 발전적인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이 우

리 그룹의 혁신과 창조적인 발전에 큰 도움을 주리라 확신했습니다. 향후 두 그룹은 글로벌 선진 기업으

로 더욱 성장해가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교류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동성가족

여러분도 이러한 교류와 발전의 방안을 모색하는 고민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합니다. 그리고 세계를 주

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끊임없는 창조적 혁신을 모색할 때, 우리 그룹의 놀라운 성

장도 가까운 미래에 있음을 기억합시다.

매서운 눈빛으로 위기를 직시하는 동성가족

최근 세계 경제의 방향키를 쥔 미국의 경제가 휘청거리자 전 세계의 주가가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불확

실하고 불안한 오늘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위기는 언제 안정적으로 된다는 기약 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비롯된 전 세

계의 금융 위기는 수많은 낙관과 비관이 공존한 가운데, 결코 일회성 위기가 아니었음을 오늘날 모두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저 또한 2008년 위기를 맞았을 때, 이러한 세계 경제의 위기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이 아니었음을 직시

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반복될 이와 같은 거대 위기에 동성그룹은 완벽하게 선제적으로 준비될 수 있도

록 Proactive한 자세의 대응을 모두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성가족 여러분, 우리 그룹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경제 위기의 상황을 경험했고, 다양한 변화와 도전의

상황 아래에서도 굳건히 오늘날의 동성그룹을 이뤄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기업도 가지지 못한 강

한 저력과 경험과 지혜가 있습니다. 매 순간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위기의 상황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어떠한 위기에도 준비되어 있는 단단한 동성가족이 되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오늘날 이룬 만

큼의 성장에 만족하고 안주할 것이 아니라, 더욱 불확실해진 미래에 날카롭게 번쩍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마주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동성인이 되어주십시오.

편지를 마무리하며

동성가족 여러분!

9월에는 온 가족이 훈훈한 사랑과 풍성한 명절 음식을 나누는 추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족, 친지들과 반가운 소식들을 전하고 나누는 풍성한 연휴가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이 가득한 추석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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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sung Value 핵심가치 전개의 첫단추 ‘창조적 파괴’를 이야기하다

◐ 창조적 파괴는 2020년 그룹의 비전뿐 아니라 우리의 사명

을 다하기 위해 우리 모두 간직해야 할 중심 가치다.

창조적 파괴란 기존의 낡은 것을 파괴, 도태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변

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우리 그룹에 적용을 하면 낡고, 시장환경

에 뒤떨어진 사업방식과 분야를 버리고, 더욱 생산적인 가치와 수익을 내는

사업에 회사의 자원을 재분배함으로써 동성이 끊임없이 스스로 활기를 되찾

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조적 파괴는 단순히 버리는 것을 의미하

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성과를 이끄는 창조를 뜻한다.

동성인 모두가 하나의 유기체로서 회사를 새롭게 창조하며 운영하

는 책임자이다.

우리 스스로가 창조적 파괴의 주체가 되지 않는다면 고객과 시장이 우리를 파

괴할 것이다. 일시적인 미봉책을 거부하고 본질적인 수준의 승부를 추구하는

것, 틈새시장에서 살아남으려 하지 말고 핵심시장을 장악하는 것 그리고 기

술력은 물론 고객 가치, 고객 만족에서 경쟁자를 앞서는 경쟁 우위를 차지해

야 한다.

Creative

destruction

동성의 창조적파괴를 위한 행동요소 ‘혁신적 사고’와 ‘무한도전’

혁신적 사고 혁신적 사고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평범한 문제를

다르게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혁신적 사고는 천부적인 창의

성과 다르다. 누구나 노력하면 습득할 수 있고 능숙해 질 수 있

는 기술이며 요령이다. 사무실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몸소 체험하면서 자신과 조직의 기존 사고방

식을 뒤흔들면 가능하다. 또한,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자리

잡은 과정들에 정면으로 문제제기 하면 혁신적 사고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기존의 업무방식에 대한 통념과 상식에서도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인지하고 분류하도록 우리의 뇌를 자극하면 진

정 새롭고 혁신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다.

무한도전 혁신적 사고의 인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혁

신적 사고로 도출된 아이디어를 충분하게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설득할 수

있는 소통의 기술과 힘을 가지고 있다. 실패로 인해 좌절하고 주저앉는 게 아

니라 실패를 통해 보다 성숙한 모습을 갖추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

는 사람인 것이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사

람이 바로 혁신적 사고를 가진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창조적 파괴의 핵심가치가 동성의 기업문화를 주도하는 핵심가치

로 자리잡기

창조적 파괴는 처음에는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것이 점차

적으로 개인과 조직의 습관이 되고 이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성의 문제해결 프로세스로 거듭나리라고 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창조적

파괴는 동성의 기업문화를 주도하는 핵심가치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

Writer. 편집실

동성

D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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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s!축하합니다

최초의 민주주의가 발현된 고대 그리스의 출발은 바로 참여와 소통의

공간인 아고라에서 출발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살아 숨 쉬는 우리들의

공간인 동성사보의 탄생으로 진정한 동성가족의 아고라가 그 첫 장을

열게 되어 기쁩니다. 요즘처럼 격변하는 초경쟁 시대에 무엇보다 필요

한 것은 ‘소통과 대화’를 바탕으로 한 ‘공감’입니다. 그래서 스피드가 지

닌 크나큰 약점, 궤도수정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동성사보가 ‘대화와 공감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건 그런 맥락

에서입니다. 그리하여 함께 달려 갈 ‘VISION 2020’의 방향을 인도하는

지표로써 또는 열띤 토론의 장으로써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다

시 한 번 창간을 축하드리며, <이구동성>이 동성의 애환과 희망, 고통

과 환희를 모두 품을 수 있는 동성의 역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동성그룹 전자사보 <이구동성>의 창간을 기쁘게 생각하며, 직원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스마트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 사보를 발행한다고 하니 그 기쁨이 더욱

크며, 매우 시기적절한 시도하고 생각합니다.

사보가 그 회사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구동성>이 직원들의 진

솔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 동성그룹의 직원으로서의 자긍심

을 고취하는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또한 몇몇 사람들이 만드는<이구동

성>이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재미있는

사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동성그룹 전자사보가 다양하고 활기

찬 일터로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으며 다시 한 번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동성그룹 사보 <이구동성>의 힘찬 첫 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과

거 동성화학이 10여 년 간 사보를 발행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사보를

만드는 건 조직문화에 생명을 불어 넣는 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사보를 통해 임직원들의 생각이나 숨겨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문화의 장’, 동성그룹 임직원들이 비전과 이슈, 그리고 소식을 공유하

는 ‘정보 공유의 장’, 회사와 가족, 경영진과 사원, 사원과 사원이 커뮤니

케이션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건실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계

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국내 사업장, 해외 사업장, 계열사의 임직

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동성그룹의 가족임을 느끼는 매개체가 되기

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사보 창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동성그룹 가족여러분, 반갑습니다.

동성그룹 전자사보 <이구동성>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통의 기업 동성이 미래 세계 일류기

업으로 도약하고자 비전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이 시

점에 <이구동성>은 우리의 꿈과 희망을 교류하고 소

통하는 열린 마당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구동

성>을 적극 이용하고 참여함으로써 하나된 동성을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구동성>과 더

불어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동성골프

한상덕 CEO

동성화학

이재용 CEO

동성그룹

박원세부회장

동성화학

홍창기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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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사우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되어줄 <이구동성>이 이 달부터 힘찬 항해를 시작한다.

뜻 깊은 창간호를 맞이하며 각 계열사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동성그룹 비전 도약의 해인 2011년 계열사 간의 소통의 창 역할을 할 그

룹사보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20 비전 달성을 위해 동성그룹이 하나의 일체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룹사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구동성>은

모든 구성원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며 자기 자신을 단련해 나가

는 장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행복한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가기를 기대합니다.

알찬 창간호와 함께 산뜻하게 출발한 사보 창간을 계기로 동성그룹의

앞날에 창조적 에너지가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동성그룹 사보 창간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동성그룹 가족 여

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아무런 위험 없이 승리하는 것은 영광 없는 승

리일 뿐이라고 프랑스의 극작가 피에르 코르네유는 말했습니다. 새로

운 100년사를 향해 도약과 비상을 준비하는 동성의 첫 번째 과제는 ‘도

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든 도전에는 장애가 있고 아픔이 있고

고통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그 승리가 더욱 빛

난다고 생각합니다. 동성가족 여러분, 새로운 100년사를 향하여 도약

과 비상을 꿈꾸는 우리 ‘동성’에게는 ‘도전’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발돋

움입니다. 지난여름 더위에 무기력하였던 몸과 마음이 시원한 가을바

람 속에서 점점 활기를 찾아가는 9월이 되기를 바라며, 동성그룹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은 대표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문화는 한 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

니며,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원칙과 신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형성된 기업문화는 경영전략과 조화를 이루어

기업의 발전 속도를 배가 시킵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저서 『아프니

까 청춘이다』에서 “현대는 통섭과 융합의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

한 지식을 흡수하며 시대의 요구에 맞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

는 것이 학벌이나 스펙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자기만의 이야기’

를 기업에 적용하면, 오랜 기간 동안 원칙과 신뢰를 통해 형성된 ‘기업

문화’일 것입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이구동성>이 동성인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사진첩과 같은 소중한 존재,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일조

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동성그룹 사보 창간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

성하이켐에는 이미 사보가 발행되고 있고 이를 통하여 경영자와 직원

간, 직원과 직원간의 상호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 직원 가족들

이 사보를 통하여 회사를 이해하는 좋은 통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처럼 조직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는 사보가 동성그룹에서 발간된다니

정말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발간되는 사보가 동성그룹

에 근무하는 직원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를 제

공하여 직장과 가정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동성하이켐

양석모 CEO

동성하이켐 여수공장

이언호노조위원장

동성홀딩스

박충열전략기획실장

동성하이켐 울산공장

강윤구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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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하이켐의 심우영 부장. 그는 25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입사

하던 첫날의 설렘을 아직도 기억하는 까닭이다.

석유화학 업계에서 근무하게 된 것만으로도 잔뜩 설레던 그 시절, 심우

영 부장은 괜찮은 회사에 입사했다는 자부심에 들떠 있었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따스한 마음이 전달되는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좋았다. ‘인

화’를 품은 회사이기에 가능한 기업 문화였다. 그래서 동성그룹에 더욱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보면 20대에 입사해 50대까지 이곳 동성에서 지내왔다. 그간

그도 동료도 회사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변치 않은 게 있다면 항상 상

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해 주변 사람에게 귀감이 되었다

는 사실. 그러기 위해서 심 부장은 끊임없이 타인의 의견을 적극 수용

하는 태도를 견지했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낮추려 애쓰는 사이 25년

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화애(和愛)’입니다. ‘화목하며 서로 사랑

하라’는 것 외에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을까요. 우리 집 가훈이기도 합니

다. 회사도 마찬가지일 텐데, 우리 회사의 3대 핵심가치를 하나로 아우

르는 게 인화라고 생각합니다. 퇴직하는 그날까지 건강하자고, 그러기

위해서 나도 노력할 테니 여러분도 힘내라는 당부를 하고 싶습니다.”

지난 2004년 TPU 수요가 급증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휴일도 없이 5

개월여를 보낸 시절도 있었다. 쉽지 않았지만 ‘한번 해보자’ ‘할 수 있

다’는 마음은 결국 300톤이라는 놀라운 생산량을 낳았다. 당시 묵묵히

일하던 동료와 선후배가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웠는지 모른다는 심

부장. 사생활을 조금 미룬 채 공공의 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도. 그

것이 바로 그가 25년 동안 동성그룹에 머물 수 있는 근간이 되었다. 한

결같은 마음으로, 한편으론 매일 발전하는 모습의 동성인으로 자리매

김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지금부터 소개할 직원 3명은 동성그룹에서 젊음을

보낸 동성그룹의 산증인들이다. 그들이 겪은 동성

그룹의 어제와 오늘은 어떨까. 또 꿈꾸고 있는 내일

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그

들을 통해 어떤 순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

이 도전해온 ‘무한동성’을 추억한다.

내 인생의

무 ___한 ___동 ___성 ___

인화(人和)하면

감천(感天)이라

동성하이켐

심우영 부장

초심

을 지

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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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그룹 화인텍 영남공장 공장장 최현해 부장. 그에게 동성그룹 화인

텍은 오래 사귀었으나 여전히 속내를 알 수 없는 연인과도 같다. 손꼽

아 세어보면 올해로 23년째인데 체감하는 건 한 50년쯤은 된 듯하다.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 때문이다.

“화인텍에 첫 입사하던 날이오? 당시 4명을 뽑았는데, 200명이 지원

해 4차 시험까지 치러야 했습니다. 그 운 좋은 50명 중 한 명이 바로 저

였어요. 화인텍 로고가 새겨진 군청색 겨울 점퍼를 입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순간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유니폼이 제법 잘 어울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신입사원의 포부를

되뇌던 풋풋한 루키. ‘운명아 비켜라, 사나이 간다’라던 어느 광고 카피

처럼 그는 사기충천한 마음으로 화인텍을 접수했다. 동기와 선후배가

들고 나는 순간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간의 일이오? 다 얘기하자면 3박 4일도 모자랄걸요.(웃음) 간단하

게 이야기하자면 화인텍에 들어와서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집 사고,

아이들 대학 보냈죠. 무엇보다 총각이 중년 남성이 됐습니다.”(웃음)

인생의 황금기를 화인텍에서 지낸 최 부장이 가장 기뻐한 일은 영남공

장의 준공식. 얼마나 기뻤는지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회상하는 그는 영

락없는 화인텍인이다. 물론 2007년 금융 위기 때는 매출 감소, 재정 위

기,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파생 상품으로 인한 재정 부실로 고통을 겪

었지만, 그래도 재기하게 될 것이라 굳게 믿었다. 럭키 가이 ‘최현해’가

선택한 화인텍이라면 그까짓 시련쯤은 눈 깜짝도 안 할 거라고 확신했

던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최 부장은 앞으로 화인텍 영남공장이 명실상부한 PU/가스 본부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런 과정을 주도하며 그가

바라는 건 단 하나다. 화인텍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하는 것. 최

현해 부장의 그날을 기대해본다.

Writer. 편집실

어느 화인텍인의

살아 있는 전설 되기 프로젝트

30세를 입지(立志)라고 한다. 뜻을 세우는 나이라는 의미다. 그런 맥락

에서 동성화학 안상삼 기장은 동성그룹에서 뜻을 세운 것이다.

“30년 전, 면접을 마치고 최종 합격 통지를 받고 첫 입사를 하던 날의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때 품었던 비전이 ‘나는 회사에

이바지하는 구성원이 되겠다’였습니다.”

안 기장은 그날의 초심을 30년 동안 지켜왔다. 그리고 그 바람대로 그는

회사에 이바지하는 구성원으로 거듭났다. 물론 그 기간을 무탈하게만

보낸 건 아니었다. 이바지하는 구성원도 거저 얻은 타이틀일 수 없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배기 시설이 지금처럼 잘 갖춰지지

않아서 반응 공정 작업 중 투입구를 열고 첨가제를 넣는 게 참 힘들었

어요. 투입구를 여는 순간 내뿜는 증기에 요령 없이 눈물 콧물을 쏟아내

면서 20분 넘게 작업을 하곤 했죠.”

힘든 순간을 넘어설 수 있었던 건 비전을 품어서였다. ‘회사에 이바지

하는 구성원’이라는 개인적 비전과 더불어 그를 고무시킨 비전은 선대

회장인 고 백제갑 회장이 내놓은 장밋빛 미래에 관한 것이었다. 즐거운

목표가 눈앞에 놓여서인지 안 기장에게 고달픔은 이겨내지 못할 결과

가 아닌 과정이었다.

“오랜 세월 직장인으로 살다 보니 회사에서는 3가지를 마음대로 할 수

없더군요. ‘업무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을 선택할 수 없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더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현재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어

느 순간 그 3가지를 이루게 된다는 것입니다.”

30년을 지내면서 그가 터득한 일과 시간 그리고 돈에 대한 철학. 그것

은 살아 있는 진실이자 시간이 빚어낸 노하우다. 동성그룹의 어제와 오

늘을 기억하고 내일을 꿈꾸는 증인의 애정 어린 조언이다.

근속 연수 30년,

‘불변의 3요소’를 변화시키다

화인텍

최현해 부장

동성화학

안상삼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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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마주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 그리고 달콤한 휴식. 그들은

나를 여행으로 이끄는 삼총사다. 이번 휴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나는 반복적인 일상을 뒤로하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훌쩍 떠났다. 그곳은 터키였

다. 사실 휴가를 즐기기로 한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지인들과 함께할 수 있

는 좋은 기회를 마주했지만 ‘요즘 분위기도 어수선한데 다녀와도 될까’ 싶은 노파

심이 고개를 디밀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내가 서 있는 ‘지금-여기’의 좌표를 재확

인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현실 도피가 아닌 현실 재인식이

라는 부제를 달고 나는 터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형제의 나라, 투르크 전사의 (축구)나라. 터키에 대해 아는 건 그 두 가지뿐이었다.

한데 몸으로 겪은 터키는 훨씬 더 넓고 깊었다. 무엇보다 우리와 가까웠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마주한 박지성 선수가 그걸 방증했다. 터키항공이 맨체스터 유나이티

드(맨유) 공식 후원 항공사라서 공항 한쪽에 맨유 구단 선수 5명의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었던 것이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만난 탓일까. 자부심과 반가움이 섞여 묘

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뜻밖의 입국 세리머니를 마치자 본격적인 터키 여행이

시작됐다.

제 몸에 꼭 맞는 변화에 감동하다

한반도 면적의 4.5배쯤 되는 유럽의 중국이라 불리는 터키. 튤립 가득한 수도 이스

탄불을 둘러보며 오래전부터 관광 자원을 개발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정보를

떠올렸다. 유럽과 아시아의 접점이라더니 과연 생생한 역사의 도시임에 틀림없었

먼 지평선을 한동안 응시하다 보면 눈이 시원해진다. 시야가

밝아진다. Refresh 휴가는 그와 비슷하다. 눈앞의 목표만 바라

보며 달리느라 틀에 박힌 생각과 고단한 마음을 풀어내기 위해

먼 곳에 시선을 두는 것. 그로 인해 말개진 마음으로 일상과 비

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일이다.

터키의 성숙한 풍요로움에 취하다

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라서 돼지고기가 금기 식

품인 터키는 상상 외로 개방적인 나라였다. 토·일요일

휴무제는 기본이었고, 살짝 감동스럽기까지 한 건 국민

중 누구도 배고프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때문에 수프만

시켜도 빵이 무한 리필된다는 사실이었다. 민주화의 토

대를 닦은 초대 대통령 케말 덕분에 생긴 변화라고 했

다. 제 몸에 맞는 개혁으로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행복

을 찾은 그들. 그것은 내게 ‘진정한 변화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정확한 신념 속에서 캐낸 비전을 가져야 가능

하다’는 진리를 새삼스레 일깨워줬다.

2011년 Refresh 휴가는 한마디로 ‘인샬라’였다. 마음을

비울 수 있는 계기였던 게다. 그로 인해 지인들과 행복

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또한 세계인의 마음으로 세

상을 경험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터키는 성장

보다 성숙을 꿈꾸는 나라에 가까웠다. 초원과 올리브나

무 숲에서 만끽하는 풍요로운 삶 때문이었으리라. 주

변을 살피고 달려야 하는 이유, Refresh 휴가가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일정이 허락한다면 세상 밖

으로 나가보라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고!

Writer. 정낙용 상무(화인텍)

터키에서 정낙용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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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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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료 봉사를 다녀와서

휴가라는 건 ‘쉼’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부활하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일

이다. 그래서이다. 몸이 쉴 수 없는 오지를 부러 찾는 것은. 그곳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쉴 수 있는 까닭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며 일상에 지친 마

음이 평온을 되찾은 진정한 Refresh 휴가 이야기.

◐ 지난 6월 2일, 교회 의료 봉사팀 간호사인 아내와 나는 캄보디아로 향했다. 소

아과 전문의 1명, 한의사 1명, 치과 전문의 3명, 치기공사 1명, 간호사 2명, 간호

조무사 2명으로 구성된 의료진 10명을 중심으로, 총 23명이 한 팀이 되어 도착한

곳은 어린이 27명이 살고 있는 캄보디아의 품벙 고아원이었다. 수도 프놈펜

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달려야 겨우 닿을 수 있는 그곳, 차가 들어설 수 없

는 비포장도로에선 소달구지를 이용해 옮겨야 하는 그곳은 오지였다.

의료팀이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채 기다리고 있었다. 주

민에게 미리 우리가 방문한다는 것을 공지했는데,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염려해 200명을 한정해 사전에 번호표를 배부했다는 목사님의 전언

에 좀 긴장했다. 우리는 접수팀, 양방팀, 한방팀, 치과팀, 지원팀으로 업무를 나

눴고, 캄보디아에 파송된 한인 교인과 현지인 전도사, 그리고 프놈펜 대학의 학생으

로 구성된 통역 요원 7명과 함께 진료를 시작했다.

나눔의 보답, 아이들의 환한 미소

기초적인 의료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데다가 상수도 시설도 없는 곳이어서 주민의 치

아 상태는 좋지 않았다. 먼저 치과 기공사들이 임시 틀니를 10명에게 맞춰줬다. 그리고 한

방 치료가 시작됐다. 현지인이 한방 치료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기우였

다. 그들은 침과 뜸 치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첫날의 주민 치료는 200번의 대기자

치료를 끝으로 저녁 5시경에 마쳤다.

둘째 날엔 초등학생을 진료했다. 이른 아침부터 교장선생님이 직접 전교생을 데리고 왔

다. 하지만 의료진과 의약품이 한정된 탓에 많은 학생을 되돌려 보내야 했다. 돌아오는

내내 짧은 일정과 한정된 인력 탓에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연이 겹

쳐 만든 기회는 그래서 내겐 필연처럼 느껴졌다. Refresh 휴가는 나를 비롯한 낯선 나라

의 아이들과 주민들에게도 값진 선물이었다. 짧은 시간, 건강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를 깨달았고, 그로써 삶의 목표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 더 큰 세상으로 한발 내디딘 기분

이라고나 할까. 그래서이다. ‘아마 내년 해외 의료 봉사에도 자원하게 되겠구나’라고 되뇌

인 것은. 벌써부터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그리워진다.

Writer. 강범석 차장(동성화학)

더 큰

세상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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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 강범석 차장 내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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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드레스코드가 변하고 있다. 격식과 예의를 차려야 할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서 애플의 최고 경

영자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 상의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의 캐주얼한 패션은 젊고, 창

의적인 IT 산업의 특징과 문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애플뿐 아니라 구글과 MS 등의 IT 기업 역시 복장 규정을 따로

두고 있지 않으며, GE 필립스, HP, 노키아 등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근무 복장으로 하고 있다. 획일화되고

권위가 느껴지는 슈트와 타이 대신 개성과 효율성,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캐주얼로 자율과 창의적 혁

신을 강조한 것이다.

1999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자율복장근무제는 ‘여름철 노타이’ ‘금요일 캐주얼 데이’ 등의 문화

를 정착시켰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즐겁고 유연한 업무 분위기로 조직 내 소통을 원

활하게 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권위와 격식을 없애 끊임없이 혁신이 일어날 수 있

는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때에 맞는 옷이라야 날개다

자기 PR 시대에 옷차림은 전략이다. 하지만 정장에 익숙한 동성인들에게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링은 어색하기

만 하다. 비즈니스의 포멀함과 캐주얼의 편안함을 함께 연출하기란 마냥 쉽지 않다. 자칫 잘못 입었다간 개성은

커녕 존재감 자체가 사라지거나 패션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힐 위험도 있다.

이때 가장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프레피 룩(Preppy Look)’이다. 가장 전형적인 비즈니스

캐주얼인 프레피 룩은 단정한 셔츠와 면바지, 재킷, 스커트 등 기본 아이템만 있으면 남녀 모두 스타일링이 가능

하다. 옅은 푸른색 셔츠나 블라우스, 베이지색 스커트나 면바지 등에 네이비·그레이 컬러의 재킷이나 카디건을

매치하면 단정하면서도 품위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완성된다. 이 외에도 단색의 블레이저와 세련된 패턴의 캐

주얼 재킷만 있으면 비주얼 스타일링에서 절반의 성공이다. 재킷에 깔끔한 버튼다운 셔츠라 불리는 피케 셔츠를

스타일링하면 멋스러우면서도 격식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날씨에 따라 니트 베스트나 스웨터를 매치하

면 댄디한 멋도 풍길 수 있다. 자율복장근무제에서 허용하고 있는 재킷, 폴로형 티셔츠, 일반 셔츠, 면바지, 캐주

얼 가죽 구두, 슬링백 슈즈 등만 활용해도 충분히 멋진 프레피 룩이 완성된다.

스타일링을 할 때 동성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때, 장소, 상황(Time, Place, Occasion, TPO)에 따른

옷차림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이 드레스코드가 됐다고 해서 무조건 이를 고수하는 것은 동성인의 자율복장근무

제가 추구하는 창조적인 사고와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와 거리가 있다. 공식적인 비즈니스 미

팅이라면 전문성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옷차림이 필요하다.

Writer. 편집실

얼마 전부터 실시한 자율복장근무제가 연일 화제다. 단순히 몸이 편해서만은 아니다. 옷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마음가짐이 다르다. 꽁꽁 숨어 있던 창의적 마인드가 급작스레 출현했다고나 할까. 이것이야

말로 동성그룹이 이야기하는 바로 그 핵심가치, 창조적 파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입어라

Styl

ing

tip

S

멋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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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하이켐 정명진 사원

귀여운 외모에 어울리는 러블리 스타일의

코디가 돋보입니다. 급작스럽게 미팅이 잡

힐 때를 대비해서 굽 있는 하이힐을 사무실

에 따로 마련해두는 것은 어떨까요.

동성하이켐 김형문 사원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셔츠를 블랙으로

코디해 세련돼 보이네요. 다만 상의, 하의

에 신발까지 같은 계열이어서 좀 칙칙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지금처럼 소매를 걷

거나 컬러나 패턴이 들어간 카디건 등으로

변화를 주면 더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화인텍 이종서 과장

신뢰가 느껴지는 깔끔한 코디입니다. 노타

이의 단조로움을 보완할 수 있는 셔츠 앞여

밈과 소매의 라인 포인트가 굿. 만약 색다

른 스타일을 원한다면 '여름=반소매 셔츠'

를 고집하기보다 얇고 시원한 소재의 긴소

매를 착용하는 걸 권하고 싶네요.

화인텍 김태유 대리

심플하고 짙은 원피스에 잘 울리는 시원한

여름 재킷! 재킷 하나로 정장 분위기를 낸

코디가 돋보입니다. 다만 재킷이 다소 경직

돼 보일 수 있으니 사무실에선 7부 카디건

으로 좀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하면 어떨

까요.

동성에코어 임선용 대리

깔끔한 톤의 스타일링이 돋보입니다. 헤어

스타일과 신발까지 더해지니 깔끔하고요.

가끔 발랄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블라우스

나 카디건의 색상에 변화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성화학 김재기 사원

핑크색 셔츠가 잘 어울립니다. 한데 노타이

에 파스텔 톤의 노멀한 반소매 셔츠가 조

금 단조롭게 느껴지네요. 편안하고 무난한

코디에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선

택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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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하이켐 울산공장 ‘악우회’

“대체 산에는 왜 올라가는 겁니까? 산은 보라고 있는 거 아닌가요!”

명확한 해답은 없다. 굳이 찾는다면, 매번 찾아오는 고비를 극복하는 행

위가 있을 뿐이라고나 할까.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하는 자기 자신과 마주

하며 정상에 섰을 때, 그리고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이 거

대한 자연 앞에서는 그저 하찮은 일일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때,

그 순간 받게 되는 어떤 위로와 포근함에 정화됨을 느끼기 때문이다.

악우회는 그런 산행을 기꺼이 선택한 이들의 모임이다. 지난 1999년 1월

첫걸음을 내디딘 이래 12년 동안 한결같이 매달 추억을 쌓아왔다. 든든

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회장과 알뜰살뜰 동호회 살림을 책임지는 총무,

안전한 산행을 책임지는 등반대장, 그리고 매회 산행을 즐겁고 알차게

채워주는 회원 32명이 있기에 가능했던 악우회다.

근교의 영남알프스를 비롯해 비교적 가까운 지역의 명산을 위주로 활동

해 온 악우회는 지금까지 사내 동호회라는 취지에 맞게 활동했다. 하지

만 앞으로는 좀 더 장대한 포부를 가지려고 한다. 동호회원뿐 아니라 그

들의 가족과도 산행의 즐거움을 나누려 준비 중이다. 회사와 가족의 만

남, 그 무대로서의 산을 경험하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이

것은 악우회가 품는 보다 큰 화합이다.

산에안기다

너른

아주

특별

한 외

단지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만이 외출은 아니다. 쳇바퀴 돌던 일상 밖으로 나

가 사고의 전환을 맞이하는 것도 외출이다. 물론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전제

가 붙는다. 그로써 돌아온 일상이 좀 더 생기를 띤다는 조건 역시. 두 가지 조

건을 아우르는 게 바로 동호회다. 일도 아니요 일상도 아닌 곳에서 동료, 선후

배와 함께하는 색다른 경험은, 그래서 ‘아주 특별한 외출’일 수밖에 없다. 사보

출간 첫 번째 ‘아주 특별한 외출’은 동성그룹의 산악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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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학 ‘동성산악회’

1986년 창립한 동성화학 산악회는 무려 25년간 지속된 모임이다. 현재

22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모임은 산을 오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처

음 산행을 결심한 건 현실적인 이유에서였다. 운동 효과가 큰 유산소 운

동이기에 무기력한 신체와 오염된 정신을 맑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라고나 할까. 한데 산을 오르면서 좀 더 새로운 명분

이 생겼다. 마주하게 되는 드넓은 전경과 숱한 절경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으면서, 경제적 부담이 적고 새로운 사람도 만날 수 있다는 매력 때문

에 산을 찾고 산악회 문을 두드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준비한 2년여의 활동. 부산

사직운동장을 빌려 종주팀 발대식을 치르고 주말마다 설악산에서 지리

산까지 전국의 산을 오르내리며 체력을 단련했다. 태백산에서 시작해

부산 몰운대를 잇는 낙동정맥 종주 중에 불영계곡(울진) 구간에선 길을

잃기도 했다. 최근에는 울릉도 성인봉 등정을 목표로 산악회원들과 가

족들이 함께하는 등산 계획도 세웠다. 새로운 산행을 준비할 때마다 가

슴이 뛰는 걸 보면, 이것은 우리가 생생히 살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시험 무대일지도 모른다.

화인텍 안성공장 ‘산에가’

휴일을 알뜰히 활용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산에가’. 1995년에 결성됐으니 벌써 16년째다. 화인텍 안

성공장 임직원 48명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매월 1만 원씩 동호회 회원의 급여 공제를 통해 활동 자금을 조성하고

회사에서 일정액을 지급받아 운영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정기 산행을 하며, 1년에 한 번 8월에 1박 2일로

단합대회를 연다. 단합대회는 잠시 산을 떠나 동호회원 간 친목을 도모

하기 위한 래프팅, 서바이벌 게임, 번지점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화인텍 안성공장 임직원뿐 아니라 계열사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그 일

환으로 가끔 서울 수서 사무실의 산악회와 함께 연합 등반대회를 개최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연말에는 자선바자회와 일일찻집 등을 개최

해 그 수익금으로 지역의 불우 이웃을 돕는다.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

해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다는 ‘인자요산

(仁者樂山)’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다. 오랜 전통의 ‘산에가’가 그룹 임

직원 모두에게 산행을 추천하는 이유기도 하다.

Writer.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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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성 하 이 켐

본사 걷기클럽 출범

임직원간의 친목도모와 건강증진 그리고 당사 동호

회 활성화 차원의 목적으로 동성하이켐 본사에서 걷

기클럽이 출범하게 되었다. 1차 걷기클럽은 2009 세

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첫 대상지로 선

정했고, 그 중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태조 이성계

의 건원릉 등 9개의 능이 있는 동구릉을 시작으로 남

산, 제주도 올레길까지 현재 4차 걷기클럽 일정을 마

친 상태이다. 오는 9월 중순, 5차 걷기클럽 일정으로

부산 갈맷길 탐방을 앞두고 있다.

본사, 자발적 사내 외국어 강좌 진행

동 클리닉 차량이 방문하여 금연등록 축하품인 손지

압기, 금연패치, 구강 청결제를 포함하여 니코틱 측

정, 혈압, 체중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동성화학 흡연

중인 임직원을 참가대상으로 총 23명이 신청을 하였

으며, 금연기간 6개월 달성 시 축하격려금 1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성화학 조직활성화 및 동호회 활성화를 위

한 배드민턴ㆍ 볼링 대회

지난 6월과 9월, 동성화학의 조직활성화 및 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배드민턴 대회 및 볼링대회가 열렸다.

배드민턴 대회는 동성화학이 자랑하는 5층 정심관

에서 6월 16일 예선을 치렀고, 17일에 준결승 및 결승

전을 가졌다. 경기 결과 1위는 화학소재CAST팀이, 2

위는 SCA생산팀, 3위는 PUS생산팀, 4위는 재경팀이

차지했고 여성부 우승은 PUS영업팀이 거머쥐었다.

볼링대회는 9월 5일 장림동 코스모스 볼링장에서 실

시되었다. 총 13개 팀이 참가한 결과 1위는 PUS 기술

팀, 2위는 PUS 생산팀, 3위는 재경팀이 차지했다.

2 0 1 1 . s e p t e m b e r / o c t o b e r . DoNGsUNG

제 네 웰

제네웰 ‘비얼매딕스 인수’

지난 7월 제네웰이 강원도 원주시 첨단 의료 기기 산업 단지에 소재한 ㈜비얼매딕스를 인수하며 11명의 새로운

동성가족을 맞이했다. ㈜비얼매딕스는 외과용 드레이프(Surgical Drape), 요실금 수술 재료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써,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외과용 수술 재료 전문 업체다.

제네웰은 그동안 보유한 기존 국내외 영업망을 활용해 일회용 외과용 드레이프, 요실금 수술 재료 시장에 대한

폭넓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형 병원에 대한 접점 영업 전개가 용이해짐에 따라 마케팅과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사업 협력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웰 박충열 대표이사는 “본 사업을 통해 3년 이내에 1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사업부로, 더불어 종합 의

료 기기 전문 회사로 성장하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동 성 화 학

2011년 상반기 경영 실적 설명회 개최

동성화학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1일 오전 11

시 30분, 본사 지하 강당에서 경영실적 보고회가 열

렸다. 경영 실적 설명회를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며, 회사의 경영 현황에 대한 인식과 경영

목표를 공유할 수 있었다. 또 임직원 모두 변화와 혁

신에 참여토록 독려함으로써, 내실 있는 성과 창출을

목표로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다.

동성화학에서 건강한 조직만들기 캠페인

‘금연 서바이벌 도전자’ 행사 열려

동성화학에서는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9월 2

일 부산 사하보건소와

연계한 금연 ‘서바이벌

도전자’ 모집행사를 실

시했다. 금연 캠페인 기

간 동안 매월 본사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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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화인텍 한마음 체육대회

화인텍은 2011년 한마음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IP생

산/협력업체 연합팀이 종합 우승으로 200만 원의 상

금을 차지하였으며, 2위, 3위, 최고단합팀에게도 각

각 상금이 수여 되었다.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

두가 애사심을 확립하고 서로간의 단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26주년 화인텍 창립 기념식 개최

지난 9월 5일 화인텍은 제2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

아 장기근속자 22명에게 장기근속표창을 수여했다.

박원세 대표이사(現 동성그룹 부회장)는 기념사에서

“30년 화인텍의 비전을 설계해 나가자”고 강조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유망 기업 화인텍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데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제 네 웰

2011년 제네웰 야구단 창단 및 시범 경기

지난 6월 17일 제네웰 야구동호회 GBC(Genewel

Baseball Club)가 창단식을 가졌다. GBC는 야구를

좋아하는 몇몇 직원들이 캐치볼을 하다 결성되었고,

현재 남자 사원 23명, 여자 사원 2명이 정기적으로

모여 운동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화 인 텍

화인텍 임원 인사

지난 8월 8일 화인텍은 사업 역량

을 강화하기 위해 화인텍 QM 부

문장 우용환 부사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그 외 PU/가스 부문 신

설로 동성화학 이주윤 전무가 화인텍 PU/가스 부문

장으로 이동하고, 김종중 상무가 샤라프화인텍 사업

지원으로 두바이로 파견됐다.

화인텍 창조회의실 설치 검토

화인텍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할 공

간을 확보하기 위해 올 하반기까지 창조회의실을 설

치할 예정이다.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

고 토의할 수 있는 창조회의실은, 기존의 일반 사무

실과 달리 시청각 회의실과 카페테리아 기능, 사내

도서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향후 수립되는 사내 벤처

제도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2011년 화인텍 임직원 포스터/표어 공모전

지난 8월 10일 화인텍은 활기찬 기업문화 조성으

로 조직활성화에 부응하고 화합의 발판으로 삼고자

‘2011년 화인텍 임직원 포스터/표어 공모전’을 개최

했다. 임직원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표어 201

건, 포스터 29건이 접수되었으며, 포스터 수상작은

액자, 표어 수상작은 현수막으로 제작하여 사내에 게

시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동성하이켐 본사에서는 사내 외국어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초기 기획부터 실제 강좌 개

설까지 직원들이 100% 자발적으로 만든 이 강좌는

사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더욱 뜻깊다. 현재 일

본어와 중국어 분야 강좌가 주 2회씩 진행되고 있으

며, CEO와 임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호주 Catalyst Chemicals의

Yvonne Lockwood 사장, 본사 내방

지난 7월 21일, 카탈리스트 케미컬(Catalyst Chemicals)

이본 록우드(Yvonne Lockwood) 사장이 동성하이켐

본사를 내방했다. 이날 양석모 대표이사와 김경수 상

무, 국창헌 팀장이 참석해 카탈리스트 케미컬 측과

ISO-HEX M/S 현황 및 신규 ITEM 개발 협의 건으로

2시간여 동안 미팅을 했다.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맺

고 있는 록우드 사장은 이번이 세 번째 내한 방문이

다. 23일에는 대관령에서 선자령 풍차길을 함께 등반

했다.

여수공장 Father's Day

가정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취지로 회사 일로 부족

할 수 있었던 직원(아버지)과 자녀들과의 관계를 돈

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동성하이켐 창립기념

일이었던 지난 8월 23일, Father's Day 행사가 진행되

었다. 이번 행사로 직원 자녀들이 아버지에 대한 자

부심을 갖게됨과 동시에 직원들은 자신이 속한 직장

에 대한 애사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

대한다.

LG전자 아이디어 공작소 오아시스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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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사막화 등 지구는 각

종 환경파괴와 이상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객과 사회를 생각하는 그린 파트너

동성그룹은 좀 더 일상적이고 실천적인 환경운

동을 펼치려고 합니다.

‘내일일기’는 그러한 동성그룹의 바람을 담은 환

경 캠페인입니다.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

민하는 동성인의 창의적 발상, 그로 인해 초록별

지구를 위한 일상의 작은 실천이 시작되기를 바

라봅니다.

그린 파트너 동성그룹의 내일 일기

부민초등학교 1학년 3반 이우림 (동성화학 기업문화팀 이세영 차장 자녀)

화인텍 SGC생산팀 김정식 주임

영도초등학교 1학년 2반 김우재 (동성화학 재경팀 김태현 차장 자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