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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이야기 2017년 여름호 Chamjoeun Story 2017 Summer Vol. 115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http://www.chamjoeu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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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Chamjoeun Story 2017 Summer Vol. 115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h t t p : / / w w w . c h a m j o e u n . o r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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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

CONTENTS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담임목사 칼럼

여름호 행사리뷰

크리스천 사업장 탐방-최대병 장로(인터뷰.김주원 자매)

파워인터뷰-김용찬 집사(인터뷰.한승환 집사)

필리핀 선교현장이야기-서신의 사모

행복플러스-김성철♥서영미 부부(인터뷰.박숙정 자매)

실버야유회-김종석 장로

꽃보다부부-김태열♥이은지 부부(인터뷰.김민규 형제)

셀 탐방-마하나임 셀(글.김재산 집사)

Q & A-목사님. 동성애에 대해서 궁금해요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특공대-한승환 집사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뷰1-손성락 집사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뷰2-한승환 집사

나는 청년크리스천이다-김하나 자매

선교사 기도편지-신계옥 선교사

북리뷰

참좋은이야기는 1994년 <온누리>라는 이름으로 발행을 시작하여 2007년 4월 <참좋은이야기>로 개명, 복간된 참좋은교회 소식지 입니다. 참좋은이야기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이야기를 몸으로 살아내는 참좋은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진실한 통로이고 싶습니다.

참좋은이야기 vol.115 발행인 이윤찬 목사 편집장 한승환

편집위원 서영미, 박숙정, 김민규, 김주원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616

전화 053-768-6095 팩스 053-768-6094

창간일 1994. 2 발행일 2017. 7. 2.

발행처 참좋은교회 미디어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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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

이 도피성은 백성들이 반나절이면 갈 수 있는 곳에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 길은 넓게 보수하고, 표지

를 만들어 누구나 길을 잃지 않고 쉽게 도피성을 찾

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래서 죽지 말고 살라는 것

이다.

이 도피성에 들어가는 사람이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성의 장로에게 성문 어귀에서 자기에게 일어난 사건

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의 사건

을 통하여 도피성을 찾게 하신다. 그리고 이 도피성

을 통하여 우리를 살게 하신다. 내게 일어난 사건을

통하여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죄인에게 살 길을 가르쳐 주라고 말씀하신다. 즉 교

회는 수많은 사건을 통해 피난한 사람들의 도피성이

되어야 한다. 나의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이 될

수 있다. 내게 일어난 구원의 사건을 증거하는 증인

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도피성을 통해 우리를 살리

신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도피해 있는 도피성에서 죄의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길은 정식재판과 대제사장의 죽음을 통해서

가능했다.

『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

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수 20:6, 개정)

그래서 도피성에 피한 사람은 대제사장의 죽음을 기

다려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대제사장 되

신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룬 대속의

은혜로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 받았다. 이제는 용서

받은 죄인으로 살아갈 일만 남은 것이다.

이 의지할 곳 없는 세상에서 우리가 피할 곳이 있다

는 사실은 우리에게 복음 중의 복음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도피

성이심을 전하고, 죄인들이 도피성에서 레위인과 함

께 그들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듯, 우리의 삶

도 거룩을 향하여 용서받은 죄인으로 힘차게 피난처

이신 예수께로 걸어가자.

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은 광야를 통과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통해 한 가지 명령을 하신

다. 그것은 요단 동편과 서편에 6개의 도피성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왜 아직 가

나안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또 죄를 짓지도 않았는데 도피성을 만들라는 것

일까?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은 이미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광야를 통과 했지

만 별 사람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참 연약하여 실수를 한다. 이런 실수 많은 우

리를 아셨기에 하나님은 먼저 도피성을 만들어 놓으라고 명령하셨다.

하나님은 범죄한 자에게 벌이 먼저가 아니라, 부지중 범죄한 자들을 도피성으

로 피하게 하셔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다. 이 도피성이 바로 하나님의 본

심이다. 죄지은 자도 용서하시고 살게 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우리는 잘 알아

야 한다.

글. 이윤찬 목사

도피성 교회, 피난처 예수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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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2017년 여름호

행사리뷰

안나회실 개소 감사예배가 이윤찬 목사의 인도로 4월 2일 오

후 1시에 있었다. 안나회실은 기존의 당회실 옆에 있던 화장

실을 개조하여 안나회 회원들이 편히 쉬며 교제하는 공간으

로 아름답게 탈바꿈 하였다.

나의 생명 다할 때까지 그 사랑 전하리라 1안나회실 개소 감사예배

성찬식이 종려주일인 4월 9일 1,2,3부 예배 시간에 있었다. 이

윤찬 목사는 ‘하나 되게 하는 식탁’ (고전 11:17-34)이란 제

목으로 성찬을 대하는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성도들은 성

찬을 통하여 하나 되는 은혜를 경험했다.

하나 되게 하옵소서!3 성찬식

2017 상반기 세례식이 이윤찬 목사의 집례로 4월 2일 오후예

배 시간에 있었다. 세례(7명)-곽창근,김창록,김현찬,송병주,신

재균,이영순,최나리/입교(7명)-김주미,김준성,박동인,신승리,

이동은,이민영,전수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22017 상반기 세례식

참좋은교회는 4월 9일에 전도용 화분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참좋은교회 성도들은 전도용 화분 600개를 이웃에게 나누어

주며 꽃이 필 때 당신의 믿음의 꽃도 함께 피어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하였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4전도용 화분 나누기 행사

3남전도회 헌신예배가 4월 9일 오후예배 시간에 있었

다.(인도:회장 박수웅 장로/기도:부회장 김동희 집사)

3남전도회 회원들의 특송 후 하늘향기교회 이정훈 목

사는 ‘무장하라! 전투하라!’ (엡 6:10-17)는 말씀을

전했다.

우리의 가슴에 그리스도의 심장을 새기며53남전도회 헌신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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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5

4월 16일 부활절에 주일학교 각 기관에서는 다채로운 부활

절 행사를 가지며 부활하신 주님을 기념했고, 오후예배는 ‘예

수 그리스도, 부활의 소망’ 이란 주제로 2만여명이 참석한 가

운데 대구지역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소망6 대구지역 부활절연합예배

4여전도회 헌신예배가 4월 23일 오후예배 시간에 있었다.(인

도:회장 최성란 집사/기도:부회장 김오순 집사) 4여전도회

회원들의 특송 후 벧엘교회 조강섭 목사는 ‘사랑한다면’ (눅

10:38-42)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주님 발자취를 따라가는참좋은 예배자84여전도회 헌신예배

참좋은교회는 4월 22일 토요일에 교회주차장에서 선교바자회

를 가졌다. 교회 온 성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기쁨으로 하나

되어 섬겼고, 바자회 수익금은 열방을 섬기는 선교사역에 귀하

게 사용될 예정이다.

기쁨으로 하나 되어 섬긴 축제 한마당7참좋은교회 선교바자회

4월 30일 주일 오후예배 시간에 이윤찬 목사의 집례로 2017

상반기 유아세례식이 있었다. 유아세례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현우(김민수,이은진), 윤경준(윤성구,조숙경), 김다빈(김은

제,박소영)

신앙의 꿈나무로 무럭무럭 자라다오92017 상반기 유아세례식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이란 제목으로 참좋은 사

생대회가 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있었다. 참좋은교

회 학생들은 ‘하나님 사랑’으로 은혜로운 오행시

를 짓고 그림으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잘

표현했다.

참좋은 주일학교, 은혜의 작품으로 물들다10참좋은 사생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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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축제가 5월 7일 11시부터 교회주차장에서 있었다. 주일

학교 학생들은 창조부채만들기, 팬시우드, 비누클레이, 추억

만들기, 금붕어잡기, 터치하트, 음식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비전으로 믿음의 무한지대 여는 다음세대11청어축제

5월 14일 오후예배 시간에 교사 헌신예배가 있었다.(인도:교

육위원장 최대병 장로/기도:초등부장 김덕수 집사) 교사찬양

대의 찬양 후 LJU대표 강병호 목사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행

20:17-24)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다음세대를 향한 교사들의 열정13 교사 헌신예배

참좋은교회는 5월 7일 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켰다. 청년들은

교회성도들에게 꽃을 달아드렸고, 오후예배는 실버헌신예배로

드리며 말씀(강사:성광교회 이재봉 원로목사)을 통하여 부모사

랑을 가슴에 새기었다.

카네이션 한 송이에 공경과 사랑의 마음 전하다12어버이주일&실버헌신예배

교사 헌신예배 시간에 모범교사와 모범학생, 그리고 장기근속 교

사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모범교사(장재경), 모범학생(김은혜,

이주은,이시은), 장기근속교사(임정수,김성철,서영미,김용찬,

권현희,박윤주,지미라,양지은,전현숙), 표어공모(손성락 집사)

내일을 준비하는 주일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다음세대14모범교사 시상식

참좋은교회 실버야유회가 5월 16일 국회의사당과

한강유람선에서 있었다. 화창한 날씨와 많은 성도

들의 찬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신 교회 어르

신들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눈부신 노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15실버야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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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7

청소년 헌신예배가 5월 21일 오후예배 시간에 있었다.(인

도-고등부 김정훈 회장/기도-중등부 이의진 회장) 중고등부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이윤찬 목사는 ‘하나님을 만날만한 때’

라는 제목으로 귀한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을 찾자 하나님을 부르자16 청소년 헌신예배

밀알선교회는 6월 4일 성동교회(옛 대구동교회)를 방문하였

다. 밀알위원들은 성동교회 오후예배를 드린 후 참좋은교회를

개척했던 분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지며 다시 한 번 참좋은교회

의 역사를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믿음의 뿌리를 찾아서18성동교회 방문

찬양대 세미나가 6월 3일(토) 블루닷에서 있었댜. 이윤찬 목사

는 ‘노래하는 자 찬송을 시작하라’ (대하 12:12-23)는 제목으

로 찬양대원들에게 말씀을 전했고 설교 후 찬양대원들은 풍성

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찬송의 향기를 온누리에17 찬양대 세미나

4남전도회 헌신예배가 6월 4일 오후예배 시간에 있었다.(인

도-회장 한승환 집사/기도-부회장 김중휘 집사) 4남전도회 회

원들의 특송 후 경산중앙교회 김형욱 목사는 ‘하나님의 헌신

자’ 라는 제목으로 귀한 말씀을 전했다.

주님 가신 길을 걸어가겠습니다19 4남전도회 헌신예배

6월 4일 오후예배 시간에 찬양율동워십경연대회 시상

식이 있었다. 1등-김예빈(유치2,독주),도한나(유치2,

개인율동),김혜민(고등,CCM)/ 3등-도화윤(유치1,독

주),참좋은중등부(단체워십)/ 장려-도한나(독주),박하

은(독주),박하엘(독주),유년부(단체율동),도화랑(독주)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아이들20찬양율동워십경연대회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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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대구중노회 교회연합체육대회가 6월 6일 시민체육관에서 있

었다. 성도들은 배구, 족구, 돼지몰이, 5인6각, 징검다리 건너

기 등 최선을 다하며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

게 하였다.

하나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21중노회 체육대회

참좋은교회는 6월 11일 새가족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드

렸다. 이윤찬 목사는 ‘내 죄보다 은혜가 더 크다’는 말씀을 전했

고, 이날 초청받은 70여명의 새가족들은 초등부실에서 식사를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잃어버린 한 영혼의 회복을 위해23초청주일

청도신촌교회 이승 성도 가정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6월

10일에 진행되었다. 20여명의 성도들은 외곽 페인트 작업,

내부 수리 및 도배, 장판공사, 옥상방수 등을 하며 그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뜨거운 가슴, 사랑의 손으로22 주거환경개선사업

6월 11일 오후예배는 ‘은혜로다’ ‘다윗처럼’의 작곡자 장종택

목사를 초청하여 찬양간증집회로 드렸다. 성도들은 장종택 목

사의 간증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고 이 하나님을 마음

껏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와 함께 거함이 은혜로다24 장종택 목사 초청 찬양간증집회

5여전도회 헌신예배가 6월 18일 오후예배 시간에

있었다.(인도-회장 지혜인 집사/기도-부회장 지미

라 집사) 5여전도회 회원들은 동신교회 진현 목사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헌신을 다짐하였다.

교회를 섬기는 거룩한 섬김의자리로255여전도회 헌신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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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9

Q) 장로님. 안녕하세요.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A) 저희 회사는 피부 관리실과 피부과 병원에 기능성 화장품을 공급하는 업체에요. 기능성 화장품은 특수한 기능을 첨

가한 화장품으로 약의 효과도 가지면서 화장품처럼 바르는 제품이에요. 약품과 화장품의 중간쯤이라 생각하면 되죠. 상

처에 바르는 약처럼 상처에 바르는 화장품도 있답니다. 일반 화장품과는 달라서 기능에 맞게, 피부 타입에 맞게 사용해

야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기능성 화장품이 최근에 개발되기 시작했어요. 20년 전만해도 기능성 화장품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었기 때문에 주로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에서 수입해서 피부관리실에 납품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기능성 화장품 쪽으로 많이 개발되었어요. 특히 중국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이 굉장히 인기가 좋아요. 그 정도로 우리나

라 화장품 산업이 많이 발전한 것이죠.

크리스천 사업장 탐방

Place of Business

최 대 병 장 로

예담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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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회사 이름 ‘예담’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물건을 그릇에 담는 것처럼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에 담자’ 라는

뜻이죠.

Q) 정말 예쁜 뜻이 담긴 이름이네요. 언제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

작하셨나요?

A) 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대구에 1994년 말에 왔어요. 대구

에 온 후 처음에는 학교 실험실에서 쓰는 이화학 기자재 일을 6개월 정도

했어요. 그러던 중 서울에서 다니던 교회의 장로님께서 연락이 오셨죠.

그때 당시 장로님께선 외국의 화장품을 직접 수입하는 일을 하셨고, 수입

된 화장품을 대구경북 지역에 공급하는 지사를 담당해달라는 부탁을 받

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때 화장품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었고 돈도 없었

어요. 그렇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에서 망설이다 배달부터 시작해보

라는 장로님의 제안에 1995년 6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어요.

Q) 장로님.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나요? 있었다

면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하네요.

A) 화장품 사업도 지식이 필요해요.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 피부관리실

원장님으로부터 제품을 주문 받는 것이 어려웠어요. 원장님들과 제품에

관해 대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때 당시 저는 전문 지식이 전혀 없이 거래

처만 물려받은 상황이었죠. 주문을 받으면 가져다주는 수준밖에 되지 않

았어요. 그리고 남자인 저는 여자 원장님이 많이 계신 피부관리실 영업에

한계가 있어서 영업 부분은 아내인 임정수 권사가 주로 담당해요. 저는

물건의 배송과 회계에 관련된 일을 맡아서 하죠. 그래서 저보다는 임권사

가 특히 힘들 거라 생각해요. 전문 지식이 없던 탓에 처음에는 힘들었어

요.

Q)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하셨던 직장생활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

은데요, 직장은 어떻게 그만두게 되셨나요?

A) 저는 원래 사업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회사를 잘 다니고 있었거든

요. 1990년대 초, 국내 대기업보다 봉급이나 대우가 훨씬 좋았던 외국인

회사였어요. 그러다 1994년 9월, 추석연휴를 지내고 회사에 왔는데 아

시아 매니저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어요.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잘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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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11

죠.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너무 권위주의적이라 우

리 회사와는 맞지 않는다라고 하더군요. 서울에서

다녔던 회사가 외국인 회사이다 보니 한국 회사와

는 다르게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웠고, 능력은 있

지만 얽매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로 오는 회사

였어요. 그 당시 저는 중간 매니저였는데 원칙적인

성격 탓에 직장생활에서 갈등이 많았고 같은 부서

의 직원들이 저를 힘들어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하

나님께서 그런 상황을 정리하게 하시려고 직장을

그만두게 하신 것 같아요. 그렇게 대책 없이 대구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저를 좋아해주셨던 한국 지사

사장님의 배려로 이화학 기자재 일을 제안 받아 대

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Q) 지금 하시는 사업을 통한 비전이 있나요?

A)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땐 비전이 없었어요. 매달

빠듯하고 어려워서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할 만큼

의 형편이 못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이 사업을 하며

알게 모르게 하나님 일에 쓰임 받고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해요.

Q)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임 받으셨는지 궁금

한데요.

A) 아내는 일을 하면서 전도도 많이 해요. 영업을 할

때는 제품보다 관계가 우선이에요. 사람끼리의 좋

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아내는 그런 관

계 형성을 잘 하는 것 같아요. 피부관리실 원장님들

과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맺고 그 관계가 전도로 이어

지곤 해요. 믿지 않던 직원들이 저희 회사에 들어오

고 교회에 나가게 된 경우도 있었어요.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말하기가 좀 쑥스럽네요. 제

가 집사였을 때 몇 분의 목사님들과 중국 J지역으로

선교 여행을 갔어요. 그 때 강00 선교사님을 만났

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국에 있던 중 여권을 잃어버

리게 된 거에요. 당시 공산국가였던 중국에서 여권

을 잃어버리면 대책이 없었어요. 너무 황당했던 일

이였죠. 그래서 다른 목사님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실 때 저 혼자 선교사님 댁에 남아 임시여권을 만드

는 동안 머물러야했어요. 그 당시 강00 선교사님께

서는 중의학을 공부할 목적으로 중국에 가계셨는데

그곳에서 뜨거운 마음을 품고 복음 전하시는 선교

사님의 모습을 그때 보게 되었죠. 그 후로 한국에 돌

아와서 강00 선교사님을 처음으로 후원하기 시작

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다른 선교사님들

도 많이 붙여주셨고요. 지금은 여건이 닿지 않아 예

전만큼은 아니지만 그 당시엔 감사하게도 여러 선

교사님들을 후원 해드렸어요.

Q) 장로님. 혹시 간증이 있으시다면 들어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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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A) 예전에 아는 목사님께 큰돈을 헌금한 적이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제 자신

이 신기하네요. 그리고 한 달쯤 지났을 때 서울 본사의 부사장님께서 저희 거래처에 오

시더니 1+3을 줄테니 거래를 하자고 하시더군요. 제품을 1개 주문하면 3개는 그냥 보

내준다는 말이었죠. 그 당시 그 회사는 제품 5개를 주문해도 1개조차 줄까 말까한 회

사였기 때문에 제가 잘못 들었으리라 생각했어요. 저에겐 너무 큰 이익이 남는 거래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죠. 저는 그런 일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나님께서 제가 한 작은 일을 보시고 몇 배를 부어주시는구나 생각했어요. 하나님은

공짜로 먼저 주시는 분이 아니세요.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보여드릴 때는 아주 놀라운

방법으로 부어주시죠. 그걸 알면서도 먼저 손을 펴는 게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손을

펴면 반드시 갚아주시는 분이세요. 아직도 그 회사가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일이였어요.

Q) 장로님은 사업을 하며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A) 아무래도 월말 수금할 때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 가장 보람을 많이 느끼죠.^ ̂직장

생활과 달리 사업을 하면 봉급을 주는 입장이 돼요. 저희 사업장은 직원이 5명 정도로

큰 사업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사업을 하면서 봉급을 주는 사람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

요. 하나님께서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직원들에게 봉급을 줄 때 저도

복을 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봉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때 감사하고 보람을 느껴요.

Q) 장로님께서는 사업을 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이

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사업을 하다보면 늘 돈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금전적인 유혹이 많아요. 그러다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죠. 저희 회사는 본사에서 물건이 올 때 주문 한 것 보다 더 많

은 물건이 오면 꼭 돌려보내요. 한번은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사님께서

물건이 모자란다는 연락은 어디에서나 오지만 물건이 더 왔다고 연락을 하는 건 저희

지사밖에 없다고 그러시더군요. 사람들 마음은 다 그렇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번은 본사에서 실수로 저희가 보내야 하는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청구해서 내려왔

어요. 그래서 금액이 적게 청구되었다고 본사에 연락을 했죠. 그런데 그 일이 사장님께

보고가 되었더라고요. 그 일이 있고 난 뒤 본사에 가니 사장님께서 특별대우를 해주셨

어요^ ̂저희들이 다른 지사보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이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였을까요.~^ ̂

Q) 장로님께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신 계기가 있나요?

A) 고등학교 때 여름 수련회를 무학산 기도원으로 갔어요. 기도원에서 내려오기 전날

밤에 통성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어요. 그때 저의 죄가 생각나서 부어주

신 은혜에 밤새도록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은혜를 받은 후 그 은혜를 잃어버리

지 않도록 보존해 주시는 분이 없었어요. 그때 다니던 교회가 분쟁이 나고 그 가운데

마음의 상처도 받게 되었어요. 그렇게 신앙을 잃으니 대학에 가서도 신앙생활을 제대

로 못했어요. 지금도 참 아쉽죠.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받은 은혜를 잘 간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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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13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님께선 절 내버

려두지 않으시고 신앙을 다시 회복하게 하셨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부

탁드릴게요.

A) 요즘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이 인기

죠. 목사님께서도 설교 중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젊은이들에 대해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저도 한때

직장 생활을 했었던 것처럼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

탄하게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젊을 때부터 여러 가지 도전

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게 되면 인생의 경험은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습

니다. 저는 직장에서 잘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사업

을 시작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생각해

요. 한번은 제가 박수웅 장로님의 사업장에 갔다가

사업장 입구에 쓰인 ‘귀하게 쓰임 받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요.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기 위한 뚜렷한 사업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죠. 이렇게 저는 젊은이들

에게 뚜렷한 목적과 자신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

에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Q) 장로님의 기도제목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A) 지금까지 저희들이 하던 영업 방식은 오프라인

이에요. 피부관리실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갖다 주

는 방식이죠. 하지만 최근 10년 사이 시장 상황이

굉장히 급변했어요. 온라인 영업방식이 굉장히 커

졌고 해외 직구도 흔해졌죠. 저희가 직접 가서 영업

을 하고 문을 나서는 순간 피부관리실 원장님은 그

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게 되었죠. 오프라인 영업은 사람이 뛰어다니는

인건비가 커서 온라인 시장의 가격을 따라갈 수 없

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오프라인 시장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추세죠. 급변하는 시장에 맞추어가려 해

도 어려운 점이 많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요즘 고민

을 하고 있어요.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로

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사업장 인터뷰에 부족한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

드려요. 저희 교회에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시고

사업하시는 여러 분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

해요. 저는 어떤 비전이나 목적을 가지고 사업한 것

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

면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있어요. 이러한 저에게 인터뷰를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은 직장을 그만두게 하신 것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하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신 장로님.

‘예담’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 계신 장로님을 보며

하나님을 향한 장로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득 담은 장로님과 그 사업장 ‘예담’

이 앞으로도 하나님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소망하

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인터뷰. 김주원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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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파워인터뷰

Interview

이번 파워인터뷰에서는

선교바자회 총괄팀장으로

수고하신 김용찬 집사님을

만나 선교바자회의 취지와

진행과정, 참좋은교회 선교

바자회의 역사와 에피소드

등을 들어봤습니다.

선교바자회 총괄팀장

김용찬 집사

POWER INTERVIEW

집사님. 안녕하세요? 2017년 참좋은교회 선

교바자회가 지난 4월 22일에 은혜 가운데 잘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선교바자회를 개최하

는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밀알선교회가 주최하는 선교바자회는 단순히 물

품 및 음식을 팔아 수익을 남기는 행사를 벗어나

참좋은교회 공동체가 선교에 대해 함께 마음을 모

으고 수고함을 통해 하나됨이 주된 목적이며 나아

가 지역 사회 가운데 교회를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자 하는 마음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생되는

바자회의 수익을 통해 선교 및 구제로 섬기고 있

습니다.

지금껏 선교바자회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되어

졌고 2017년 선교바자회 수익금은 어디에 사

용되어 지나요?

-지금까지 바자회 수익금은 청소년 비전트립 및

선교지의 필요에 따라 지원되었으며 긴급한 국제

적인 구호가 필요한 지역(아이티 지진, 필리핀 지진

등)에 선교사를 통해 지원되기도 했습니다. 2017

년 바자회 수익금은 청소년 비전트립, 여름단기선

교, 인근지역 나눔, 선교사 특별 후원에 사용되어

집니다. 선교사 특별 후원은 이미 사용이 되었는데

데이빗 선교사의 치료비로 후원이 되었고 지역 나

눔은 파동주민센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라면을 구매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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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15

선교바자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해주세요.

-선교바자회는 밀알선교회의 연중행사에 계획되

어 보통 2~3월경에 밀알임원을 중심으로 바자회

팀이 결성되어 추진이 됩니다. 일정 및 준비에 대

한 세부계획안과 역할분담이 이루어지면 본격적

인 준비가 시작되며 이때 각 전도회장을 모셔 바

자회에 대한 설명과 품목에 대해 함께 의논을 하

게 됩니다. 어느 정도 품목의 윤곽이 잡히면 현수

막, 전단지, 포스터 등 홍보를 시작하며 방송홍보

도 하게 됩니다. 바자회 전까지 수차례 모임을 통

해 준비사항 점검 및 보완을 하게 됩니다. 바자회

당일 이른 아침에는 젊은 남전도회 및 청년들을

중심으로 천막 및 테이블 등을 배치하고 각 전도

회의 판매물품이 진열되면 바자회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10시부터 바자회가 시작이

되며 오후 4시까지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바자회

중간에 바자회의 흥을 돋우는 특별연주 및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며 행운권 추첨을 통하여 바자회의

즐거움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판매 후 각 전도회

별로 당일 판매에 대한 정산이 이루어지며 설치되

었던 천막 및 비품류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

바자회는 일단락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평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바자회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거

쳐 바자회는 마무리가 됩니다.

선교바자회를 진행하면서 나누고 싶은 미담이

있다면?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성도님들 중 바자회 때마

다 매번 사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품을 기증

해 주시는데 이번에도 기꺼이 기증해 주셔서 감사

하고요, 이번 바자회에는 특별히 성덕교회 선교원

출신의 청소년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특별공연

(오카리나, 북)을 두 번이나 해 주었는데 너무 멋

진 공연으로 바자회의 분위기를 올려 주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 중인데도 기꺼이 와 줘서 너무 고

마웠습니다.

참좋은교회 바자회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1991년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1월의

첫 날인 11.1-11.2일 이틀간 ‘사랑의 바자회’란

이름으로 처음 시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바자회가

이틀 동안 열리면서 여러 청년들과 권사님들이 교

회에서 하룻밤을 새워가면서 준비를 했는데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함께 하면서 너무 기뻤고 깊은

정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껏 가장 기억에 남는 바자회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바자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성

도들이 가정에 있는 의류와 가구들을 많이 주셨

는데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물품은 직접 방문해

가져와야 했습니다. 이때 청년들이 리어커를 빌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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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17

려 집을 방문해 물품을 싣고 앞에서 끌고 뒤에

서 밀면서 실어 왔던 장면들이 기억에 나고요..

바자회 첫날 밤, 부족한 중고물품을 구하러 다

니던 중 봉덕동 삼정골의 동네귀퉁이에 버려진

세탁기를 발견하여 가져갈까 고민하다 싣고 왔

는데 가져와 테스트 결과 정상 작동되어 깨끗

하게 닦아 다음날 무려 3만원에 판매했습니다.

완전 대박이었죠.~^^

그리고 지금의 중동교 지점에 신천대로가 나기

전 그곳에 3동 규모의 5층 아파트가 있었습니

다. 신천대로가 생기는 관계로 철거가 예정되

어 보상 합의가 안 된 몇 집만 남기고 대부분 이

사를 가서 빈 아파트였는데 버리고 간 물품 중

쓸만한 물품을 가져오기 위해 야심한 밤에 랜

턴을 들고 혹 도둑으로 몰리지 않을까 염려 속

에 아파트 층계를 조심스레 오르내리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요, 둘째 날 새벽녘에 칠성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고 함께 사온 동태로

권사님이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셨는데 그때 먹

은 동태국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바자회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두 가지가 기억이 나는데 하나는 초창기 바자

회 때 첫날에 준비된 중고물품이 대부분 판매

가 되어 둘째 날 판매할 물건이 없어 그날 늦은

밤에 청년들이 교회봉고차로 상동, 두산동 일

대로 버려진 쓸 만한 물품을 구하러 다니던 중

쓰레기더미를 뒤적이고 있는 저희의 모습을 수

상하게 여긴 경찰에게 검문을 당해 파출소에

가서 신원조회 후 풀려났던 일이 기억이 납니

다. 그렇게 어렵게 건진 중고물품을 밤을 새워

닦고 손을 본 후 다음날 바자회장에서 당당히

상품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2015년 바자회 때의 일인데 바자

회 당일 아침에 모집사님께서 물건을 한 차 가

득히 싣고 오셔서 내자리가 어디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사전에 판매에 대한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해 자리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빨리 조치를 취해 자리를 마련해 드렸지만 무

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모집

사님께서는 판매 의사를 사전에 전했다고 하시

는데 밀알간사인 이수현 간사님에게 전하지 않

으시고 동명이인인 이수현 권사님에게 말씀하

셔서 생긴 해프닝이었습니다.

CBS방송에 집사님의 ‘참좋은바자회’ 라는

6행시가 전파를 타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었는데요.. 한번 소개해 주시죠.

“참좋은 바자회”

1.참 : 참좋은 바자회에 놀러 오이소

2.좋 : 좋은 물건 많고요

3.은 : 은은한 향기 나는 꽃도 그냥 줍니데이~

4.바 : 바로 내일 10시부터 4시까지 하고요

5.자 : 자주는 안 하고 1년에 딱 한번 합니데이~

6.회 : 회식용 투뿔(++) 소고기 등심은 빨리

오셔야 살 수 있심데이!

김용찬 집사에게 ‘선교바자회’란?

- “참좋은교회 공동체가 하나되는 날 !” 입니다.

마지막으로 선교바자회를 위해 함께 수고

한 성도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바자회 준비를 위해 교회의 여기저기서 물품

을 정리하고 주방의 더운 열기 속에서 비지땀

을 흘리면서 판매할 음식을 만들며 준비하신

분들과 바자회는 하루만 진행이 되지만 이 하

루를 위해 몇 개월 전부터 준비하고 애쓴 준비

팀,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바자회로 수고

하신 전도회와 청년들 그리고, 당일에 오셔서

함께 해 주신 모든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

립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참여

가 참좋은교회를 만들어 갑니다.

인터뷰. 한승환 집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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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01

틀니

필리핀 선교현장이야기

글. 서신의 선교사

필리핀 선교현장이야기

MISSION

물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명과도 같은 것인데 필

리핀의 물은 정수도 제대로 안되

고 때론 물에서 악취가 나기도 하

고 또 석회질이 많아서 이빨이 잘

상하고 결석도 잘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적으로 브리

타 정수기를 사서 맥반석을 넣어

잘 정수해 먹으려고 각별히 신경

을 쓰고 있다. 수질이 좋지 않고 날

씨도 덥다 보니 필리핀 사람들은

청량음료를 좋아한다. 특히 콜라

를 엄청 많이 마시는데 그 때문인

지는 몰라도 필리핀 사람들은 남

녀노소 할 것 없이 이빨 빠진 사람

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빨이 상해

도 가난해서 제때 치료를 못받으

니 젊은 아이들도 이빨 없는 사람

들이 허다하다.

우리 교회가 20여년 전에 선교의

뜻을 가지고 필리핀 비쿠탄에 윤

승준 선교사를 파송하여 현지인

학교와 교회를 세웠는데 우리가

필리핀에 와서 먼저 그 교회가 어

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연락을 했

더니 반가와 하며 오셔서 설교를

하라는 요청이 왔다. 우리는 곧바

로 가서 설교를 하고 돌아왔는데

교회도 학교도 잘 건재해 있어서

고맙고 반가웠다.

그런데 그 은혜교회 알렉스 담임

목사님이 사십대로 보이는데 윗

이빨이 다 빠지고 송곳니 한 개만

남아 있었다. 또 우리가 필리핀에

처음 와서 세운 축복교회 찬양리

더 크리스티나 아가씨 역시 윗 이

빨이 다 빠지고 이빨이 한 두 개만

남아 있는데도 개의치 않은 듯 마

이크를 잡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뜨겁게 찬양하는 모습이 우습기

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다. 사람들

앞에서 매주일 설교를 하시는 은

혜교회 목사님, 매주일 앞에서 찬

양 리더를 하는 축복교회 싱어 아

가씨, 더군다나 크리스티나는 한

창 멋을 부릴 아가씬데 이빨도 없

이 대중 앞에서 찬양을 인도해야

되니 그들이 얼마나 부자유스럽고

힘이 들까 생각되어 딱하고 안스

러웠다.

그해 추석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아버지를 뵈려고 친정엘 가서 그

사연을 이야기했더니 동생 댁이

틀니 하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지

필리핀 복음주의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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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19

알아보라고 했다. 필리핀에 돌아

가서 마침 한국인 의사가 경영하

는 치과의원이 우리 단지 안 상가

에 있어서 알아 보니 1인당 40만

원이 든다고 했다. 동생 댁에게 알

려 줬더니 친구(서울강남교회 권

사님들) 다섯 명이 20만원씩 선교

헌금을 해서 100만원을 보내주었

다. 두 사람 다 멀리서 오기 때문

에 차비와 약값 각각 10만원씩 줘

서 100만원에 두 사람의 이빨을

잘 맞추어 해주게 되었다. 이렇게

주님께서 허락하심으로 보내주신

선교비 100만원으로 한국에선 어

림없는 금액이지만 필리핀에선 두

사람의 틀니를 해 줄 수 있게 되었

다.

이빨을 하고나니 둘 다 다른 사람

이 된 것 같이 예쁘고 잘생긴 얼굴

이 되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주님

의 이끄심이 참으로 자상하시고

귀하여 감사하다. 나는 별 생각 없

이 한 말인데 평범한 우리의 대화

속에서 사랑하시는 자녀를 위하여

일하여 주시는 자애로우신 주님이

심을 새삼 느낄 수가 있었다.

또 특별히 부탁한 것도 아닌데 주

님의 명하심으로 알고 순종하여

주님의 마음을 담아 헌신해 주신

동생댁과 강남교회 권사님들의 귀

한 섬김이 두 사람에게 귀한 예수

사랑의 실제가 되게 해 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섬

김이 하늘에 상급으로 쌓여 있으

리라 믿는다.

그 후로 크리스티나 양은 찬양 인

도를 할 때마다 ‘나 예쁜 이빨 좀

봐주세요’ 라고 하듯이 입을 더 크

게 벌리고 뜨겁게 찬양을 부르고

평소에도 이빨을 마음껏 드러내어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주님께서

도 기쁘게 보실 것 같이 생각되어

내 마음도 덩달아 좋아진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주님 모든 영광 받으소서!!

은혜교회 알렉스목사 틀니 前(좌) 後(우)

축복교회 찬양리더 크리스티나 틀니 前(좌) 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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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축복교회 찬양 리더 크리스티나

양에게 틀니를 해준 한참 뒤 베이

비 앗데란 여집사의 이빨을 보니

앞 이빨이 다 빠져 있었다. 깜짝 놀

라서 이빨이 다 어딜 갔냐니까 우

리가 한국 갔다 온 사이에 다 빠져

버렸단다. 동글동글 예쁘장하게

생긴 그 얼굴은 간데없고 그만 합

죽한 할머니로 변해 버렸다. 그런

데 그 여집사도 이빨을 하지 않고

근 일 년이 가깝도록 방치하고 있

었다.

보다 못해 한번은 “왜 빨리 이빨

을 하지 않느냐. 오래두면 안된다”

했더니 “돈이 없어요. 선교사님이

좀 해주세요” 라고 농담반 진담반

웃으며 말했다. 그분은 원래 천주

교 신자였는데 축복교회를 지을

때 땅 소개를 마을 이장인 그분의

남편이 하셨다. 공사가 시작 되었

고 우린 건축 평수를 최대한 넓히

기 위해 필리핀 건축법이 허용하

는 범위 안에서 창문 없이 그분 집

벽에 우리 교회 벽을 붙여서 블록

을 쌓아 올렸는데 새로 쌓는 담 벽

이 그 집 벽에 무리를 주었는지 그

집 방안 벽이 균열이 생기게 되었

다. 어느 날 그분들이 우리에게 와

서 걱정스레 그 상황을 말했고 우

리는 너무 미안해서 최대한 벽이

안전할 수 있도록 튼튼하게 잘 쌓

아 올려 주었다.

그런데 우리 한국 개념으론 그렇

게 되면 속상해 하고 “집을 물려내

라, 손해 배상을 해달라”고 야단을

할 텐데 그분들은 오히려 자기 집

벽이 더 튼튼해 졌다면서 고마워

했고 교회 건축이 끝나고 헌당할

때부터 남편과 함께 우리 교인이

되어 오늘날 까지 크고 작은 모든

교회 일들을 관여하여 열심히 섬

기며 충성하고 있는 없어선 안 될

귀한 일꾼이 됐다.

그래서 정말 고맙고 귀해서 틀니

를 꼭 해주고 싶었지만 당장에 돈

이 없고 또 쉽게 해줘 버리면 본인

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영

향을 미칠까 염려도 되고 해서 “우

리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께서 허

락하시면 할 수 있을 거예요” 라고

하고 우리 내외는 계속 기도했다.

그런데 그 동안 모든 물가가 많이

오르고 이빨 사정이 크리스티나

보다 더 좋지 않아 경비가 80만원

이 든다고 했다. 저번보다 꼭 배가

더 든다고 했다. 가끔씩 만나면 계

속 “기도하고 있느냐” 라고 묻기

도 하면서 공짜가 아니고 기도의

대가를 치러야 응답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그리곤 우리도 계속 기도하며 때

를 기다렸는데 2015년도 크리스

마스를 지난 후 선교비가 모아져

서 드디어 틀니를 할 수 있게 되었

다. 2016년 2월 치과병원에 가서

모든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

리고 있는 중에 가방에서 무얼 열

심히 찾고 있었다. 무엇을 찾나 봤

더니 가방에 깊숙이 든 손수건을

한참 만에 찾아내더니 눈에 대고

울기 시작했다. 한참을 눈이 벌겋

도록 흐느껴 울면서 “탱큐 탱큐”

라고 하며 고마워했다. 가슴이 찡

하게 메였다. 우리가 한 것도 아닌

데.. 우린 그저 심부름꾼일 뿐인

데.. 인사를 듣기가 민망하여 “아

니요 아닙니다. 우리가 아니고 주

님입니다. 주님이 하셨어요. 하나

님께 감사하세요. 주님이 당신을

축복하십니다”라고 함께 감격하

며 감사했다.

주님! 필리핀에서 가난하고 어려

운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02

두 번째 틀니

앗데란 여집사

틀니 前(↑) 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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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21

2015년 초 어느 날 새벽 다섯 시

쯤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는

데 평소에 배알이를 하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할켜 뜯는 것 같이 아

프다가는 조금 틈을 두고 괜찮다

가 또다시 반복하여 아프기를 시

작해서 근 다섯 시간을 식은땀을

흘리며 힘든 통증의 시간을 보내

고 오전 열시경이 되어서야 서서

히 괜찮아져서 몇 시간 뒤엔 말짱

해졌다.

필리핀에선 병원 가기가 그리 쉽

지 않아서 병원도 못가고 집에 있

는 상비약과 아래층에 사시는 지

광남 목사님이 주시는 약을 모아

서 먹곤 했다. 그 약의 효험으로 그

렇게 아프던 것이 몇 시간 뒤에 씻

은 듯이 나아서 이상하다 했지만

하여튼 꾀병 같이 나아서 주님께

감사드리고 지나갔다.

그러고 몇 달 지난 4월에 한국에

나와서 주일을 지나고 월요일에

점심을 먹는데 또 다시 지난번에

한번 아팠던 것과 같은 증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마침 한국이고

전번에 한번 아팠던 터라 얼른 병

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요로결

석이라 했다. 그래서 즉시 모든 준

비를 갖추어서 결석을 시술로 깨

트리고 43만원을 지불하고 나왔

는데 정확히 오후 2시경에 비뇨기

과 병원에 가서 검사하여 시술을

마치고 저녁 8시에 퇴원해서 저녁

에 있은 진토리교회 인터넷집회까

지 참석할 수 있었다.

이 일로 인하여 나는 주님의 너무

나도 놀랍고 자상하신 사랑의 배

려하심을 새삼 경험할 수 있었다.

금요일에 입국해서 토요일에 여독

을 풀고 주일예배 드리고 월요일

점심때 증상이 나타나서 저녁에

시술하고 월요일 저녁부터 시작

하는 집회도 지장 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그것도 한국에 들어오자

마자 마치 미리 계획이라도 한 것

처럼 어쩜 이렇게도 자상하고 절

묘하게 이끌어 주셨을까 싶다. 만

약 필리핀에서 계속 고통이 있어

서 거기서 진료를 받았다면 열악

한 환경에다 말도 안 통하는 곳에

서 여러 가지로 얼마나 힘이 들었

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

어졌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은 의료보험

제도가 없어서 의료비가 장난이

아니다. 보통 서민들은 웬만히 아

파도 병원엘 못가서 죽는 일들이

허다하다. 교민 교회 부목사님이

담석이 생겨서 급하게 입원해서

수술 받고 하룻밤 자고 퇴원했는

데 400만원을 지불하고 나온 걸

얼마 전에 봤다. 그리고 우리나라

에선 웬만하면 초음파로 돌을 깨

트려서 간단히 할 수도 있는데 거

기선 수술을 하니 경비도 훨씬 많

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 와서 하게 되

니 고통도 없고 돈도 십분의 일이

고 말은 또 얼마나 잘 통하며 마음

은 또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우리

의 앉고 일어섬과 전후 모든 사정

을 다 감찰하고 계시는 주님의 세

밀하시고 자상하신 은혜가 유독

나에게 더욱 흘러 넘쳐 주님의 특

별하신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말 할

수없이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주님 ~~사랑함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선한 목자의 순한 양*

홍수 같이 떠밀려오는 세태 속에서

밀려오는 온갖 죄악의 파도를 막을 수는 없지만

주님 모신 뚜렷한 생명 길에서

세상 어떠함에 흔들려 기우뚱 거리지 않고

목자 음성 귀 기울여 조용히 따라가는 양이고 싶습니다

내면엔 주님의 다스림이 살아있는 넉넉한 믿음으로

유혹에도 환란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중심으로

죄로 인해 자기를 더럽히지 않는 맑은 영혼으로

생명나무 진액 흠뻑 빨아 먹고 열매 맺는 가지로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순종의 삶, 이기는 삶 살아가는

선한 목자의 순한 양이고 싶습니다!!

poem

#03

결석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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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행복플러스

Happiness +

이번에 두 분이서 함께 25년 근속교사 표창을

받으셨는데 감회가 어떠신가요?

A) 서영미 : 남편과 제가 서로 다른 교회에서 비슷

한 시기에 교사로 섬기기 시작했고 결혼해서 지금

까지 주일학교를 함께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

사하고 기쁘네요. 게다가 남편이랑 함께 25년 근

속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엄청 좋습니다.

A) 김성철 : 우연히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작전?) 시작되었던 교사, 억지로 섬기던 초창기

몇 년의 교사 생활 가운데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만나주시고 평생 교사로 서원하게 하신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동역자이며 친구 같은 바라봄이 같은

아내를 주셔서 나를 만들어 가시려던 하나님의 작

전에 완전히 빠져버려 이제는 하나님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인생이 되어버려 근속 교

사의 표창이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도 듭니다. 표창을 주셔서 감사하고 안주셔도 감

김성철, 서영미 집사님

행 복 플 러 스

다음세대를 품은 부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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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23

사한데 다음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첫사랑을 새삼

느끼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현재 각각 어떤 교육 부서를 섬기고 계신가요?

A) 서영미 : 저는 지금 고등부와 CAN SCHOOL을

섬기고 있어요.

A) 김성철 : 저도 아내와 함께 고등부를 섬기고 있

어요.

처음에 교사로 헌신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요?

A) 서영미 : 제가 20대 청년부 시절에 대구남교회

있을 때 주일학교를 열정적으로 섬기셨던 집사님

두 분이 계셨는데 그때 서기부를 시작했어요. 그

당시는 OHP기계로 찬양가사를 띄우고 했는데 저

와 제 친구 2명이서 함께 아침8시에 와서 기계를

설치하고 준비를 했죠. 이 일이 작은 것 같지만 누

구보다도 먼저 와서 섬겨야 했고 조금이라도 늦으

면 예배가 늦어지고 혼나기도 했었어요. 그러다가

저에게 율동을 좀 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교사를 시작했는데 아이들 가르

치고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때는 성경

학교를 외부에 나가서 캠프를 했어요. 그리고 교

사들이 모여서 연습도 많이 하고 교역자들과 함께

배워나가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그러다 저도 주일학교 섬기는 일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서울에 있는 한국

어린이교육 신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일주일 동안

배우고 주일에는 배운 것을 고스란히 활용하면서

즐거운 시절이었어요.

2년 동안 매주 서울과 대구를 왔다갔다 했는데 차

비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 당시 90년도라 무궁화호

차비가 5000원 이었어요. 어떨 때는 그나마 차비

도 없어서 어떡하나 하면 성경책 안에 누군가가 만

원지폐를 넣어 놓은 일도 있었어요. 집에서는 교회

다니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에 2년 동안의 학교생활

은 재정문제와의 전쟁이었어요. 하지만 때마다 채

워주시는 은혜를 경험한 귀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여름이 되면 유치부부터 유년부, 초등부

각부서 성경학교로 섬기고 시골교회로 흩어져서

농촌봉사 활동도 하고 성경학교도 했어요. 청년

교사들이 대부분 이었으니까 청년부 수련회를 겸

해서 했었죠. 가곡교회도 갔었고 제일 멀리 갔을

때가 강원도 태백까지 갔었던 것 같아요. 그때의

섬김의 경험들이 신앙생활에 엄청난 자산이 된 것

같아요. 함께 했던 많은 청년들이 지금은 목사로,

사모로,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어요.

A) 김성철 : 저는 대학교 2학년 때 방위를 받았어

요. 그 기회 때문에 하나님도 만나고 주일학교 교

사로도 헌신하게 된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팔달

교 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집 앞에 있는 교회

를 가게 되었죠. 그 당시 저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해서 교회에 가지 않고 신앙도 없었어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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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침 그때 제 또래의 교회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

어요. 그 친구들이 계속 찾아와서 교회가자고 저

를 전도했죠. 그래서 교회를 점점 나가게 됐는데

그 친구들이 모두 주일학교 교사였어요. 그때 친

구들이 저에게 교사를 함께 하자고 권유했어요.

근데 저는 그때 성경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교사를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친구들이 강권했어

요. 시작하면 주님이 하게 하신다 그러면서 시작

하게 되었는데 제가 성경을 모르니까 친구들이 저

에게 성경을 가르쳐줬어요. 수요일날 예배를 마치

고 성경을 배우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큐티도 하고

새벽에는 기도하고 방위로 출근하고 그러면서 신

앙이 많이 자라났죠. 방위가 저를 교사로 만들어

냈죠.

작은 교회를 섬기다 보니 실제적으로 할 일이 너

무 많았어요. 은혜로 사역을 시작했다가 사역이

일이 되어 버렸어요. 2년 정도를 그렇게 에너지의

150%를 쓰다 보니 완전 지쳐버렸죠. 너무 힘들

고 교사하는 것이 싫어졌어요. 그때 마침 경북노

회에서 주최한 교사부흥회가 있었어요. 그 때 참

석을 했는데 저의 솔직한 심정이 쏟아져 나오면서

눈물이 엄청 나더라구요. “하나님 아시잖아요. 저

는 교사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고 여기 잡혀 와

서 끌려오다 시피 와서 일할 사람이 없어서 억지

로 시작했어요. 저는 능력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도저히 못 하겠어요” 이러면서 울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그때 하나님이 제 마음 안에 음성으로 말

씀하셨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러

서 여기 세웠다.” 하면서 처음 하나님을 인격적으

로 만났어요. 그러고 나서 제가 서원을 했죠. “하

나님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죽을 때까지 힘이 닿

는 데 까지 교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서 있으

라고 하는 곳에 서 있겠습니다.”

25년 간 주일학교를 섬기면서 한번은 탈영까지

하게 되는 일이 있었어요. 성경학교때 휴가를 받

아서 주일학교를 섬기는 데 끝까지 섬기고 복귀를

했는데 엄연히 탈영이었죠. 그런데 믿음으로 선택

한 일에 대해 주님이 책임져 주시더라구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한번은 여름성경학교를 섬겨야 하는 데

휴가를 주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직장의 상사와

부딪히는 일이 생겼죠. 저의 주업은 주일학교 교

사이고 부업이 직장의 일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

어요. 저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믿음으로 행하니까

그 시간을 허락해 주셨어요.

주일학교 오후 예배인 CAN SCHOOL은 어떤

부서인가요?

A) 서영미 : 말하자며 주일학교 심화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요즘 CAN school에서는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모여서 중세교회사, 초대교회사 강의

를 들어요. 어리다고 부드러운 말씀만을 주지 않

죠. 얼마 전에는 말씀캠프를 했어요. 아이들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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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25

의를 들을 당시에는 산만해 보이고 듣지 않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한마디

를 통해 주님이 일하고 계신 것을 보고 있어요.

한번은 모 집사님의 아들 우주 군이 집에 가서 아

빠에게 이렇게 물었데요. “아빠, 존 위클리프가 누

구인지 알아요?” 뭐 당연히 모집사님은 몰라서 당

황했다는... 둘째 태양이는 종교개혁 5대강령에

대해서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훈!!’ 이

라며 은혜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아빠의

이름을 외치는 귀여운 에피소드도 있었어요. 어리

지만 말씀 아닌 다른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

은 동일한 것 같아요.

CAN SCHOOL은 처음에 한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시작이 됐어요. 김대원 장로님의 오랜 기도와 소

원이 있었어요. 다음세대에 대한 말씀교육을 소망

하셨는데 지난번 교역자와 협력하여 시작하게 됐

죠. 지금 벌써 시작한지 7년이 되었어요. 처음에

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개관을 가르

쳤어요. 그리고 교사교육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어서 교사들도 주일날 교육을 했어요.

저는 그때 처음으로 성경을 연대순으로 자세히 배

우게 되었어요. 거의 1년 정도 매주 3시간씩 성경

을 집중적으로 배웠어요. 그리고 지금 김진복 목

사님과 함께 하고 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을

심도 있게 배우고 있어요. 배우고 가르치는 교사

에서 나아가 강의까지 가능한 교사로 만들고자 하

시는거죠. 학생뿐 아니라 교사도 함께 성장해 가

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유익인 것 같아요.

두 분이 결혼하시게 된 과정을 얘기해 주세요.

A) 서영미 : 남편 다니던 교회의 전도사님 사모님

이 학교 같이 다녔던 언니에요. 어느날 갑자기 전

화가 왔어요. 무조건 꽤 괜찮은 청년이 하나 있으

니까 만나야 된다면서 아니면 인연을 끊겠다고 협

박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나갔죠. 그런데 이때껏 소

개팅 했던 남자들과는 달리 대화가 통했어요. 특

히 주일학교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말이 통해서

밥 먹으러 자리까지 옮기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

죠. 만나고 그 뒤 몇 주는 서로 성탄절 준비 때문에

바빠서 전화만 하고 만나지 못했어요. 그러면서 2

년 정도 교제를 하다가 2002년에 결혼을 하게 됐

어요.^^

A) 김성철 : 저는 아내를 만난 것이 복 중의 복 이

예요. 저는 배우자에 대한 기도제목은 딱 한가지

였는데 바라봄이 동일한 사람이었어요. 저도 선을

몇 번 봤는데 얘기를 몇 마디만 해봐도 알잖아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믿고 있는지. 저희가 그

때 만나서 2시간 동안 주일학교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얘기를 하고나니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갔죠. 그때가 제가 주일학교 교사 10년 째 되던

해 만났어요. 91년에 시작을 했는데 2000년 12

월에 만났으니까요.

제가 결혼하면서 정말 반했던 한 가지, 실망했던

한 가지가 있어요. 저는 결혼을 가을쯤 하고 싶어

했는데 아내는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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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주일학교 교사로 맡은 양무리가 있는데 가을에 하

게 되면 끝까지 마무리를 할 수 없다는 거죠. 그 이

야기를 들을 때 엄청 반했죠. 실망했던 한 가지는

당시에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시집가는 자매 청년

에게 주일학교 교사 감사패를 주기로 한 거예요.

목사님이 그동안 열심히 주일학교 섬겼고,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시기로 했는데 그걸... 지갑으

로 바꿔서 받아 온 거예요...ㅎㅎ

A) 서영미 : 저는 사실 형식적인 감사패 보다는 실

제 필요한 것을 받고 싶었는데... ㅎㅎㅎ 남편은

아직도 그 일을 많이 아쉬워해요.

서로에게 감사한 일이나 기억에 남는 일이 있

다면요?

A) 서영미 : 주6일 근무하는 남편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날이 주일인데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성

가대, 교사)을 빠지지 않고 감당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얘기는 한 번도

내색하지 않고 표현 안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표

현하네요. 함께 섬기니까 서로에게 격려가 되고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결혼기도 제목의 대부분이 주일학교를 섬기는 것

과 관련된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 빠짐없이 들어

주셨어요. 주일학교 교사 10년 된 남편과 주일학

교를 섬기는데 전적으로 지원해 주실 시어른을 달

라고 구했는데 모두 응답해 주셨어요.^^ 저희 만

나던 해가 남편이 주일학교를 섬긴지 10년 되던

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수련회로 캠프로 집을 비울 때 마다 애들을 다 봐

주시고 열심히 섬기는 저희 부부를 늘 대견해 하

시고 격려해 주십니다. 든든한 조력자가 계셔 주

셔서 너무 감사해요.

A) 김성철 : 회사일로 지치고 힘들어서 하루쯤 빠

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교사가 이카면 안되

지!!”라고 하면서 잔소리 해줄 때.... 이런 잔소리

는 참 좋습니다.

앞으로 가정의 기도제목이 있다면요?

A) 서영미 : 기념일 때마다 자녀들이 써주는 카드

에 ‘예수님 믿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글귀

를 보면 부족한 엄마 아빠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인정해주고 생각해주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늘

있어요. 자녀들에게 믿음의 본이 되는 부모가 되

기를 원하는데 때로 내 혈기로 인해 우리 아이들

이 실족하지 않을까 늘 염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믿음의 롤 모델이 되고 또 주일

학교 아이들에게도 믿음의 교사로 롤 모델이 되길

원합니다. 사실은 진짜 교사는 부모니까요.^^

A) 김성철 : 하나님과 늘 동행하며 하나님의 기쁨

이 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아비의 마음으로 주일학교 아이들을 품고 섬기는

그런 교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인터뷰. 박숙정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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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27

글. 김종석 장로

실버(Silver)관광의 이모저모

Column

왜 실버인가?

우리교회에서 해마다 5월이면 어김없이

시행되는 연중행사 중의 하나인 경로관광

이 언제부터인가 실버관광으로 이름을 바

꾸어 자리를 잡고 있다. 나는 지난해까지

만 해도 경로관광이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

는데 시류를 따르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아서

오랜 고집을 내려놓기로 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버”란 낱말

은 은(銀)을 어원으로 하고 있어서 노인들

의 은빛 나는 흰 머리카락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50세 이상의 장 노년층 세

대를 아우르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전

적 의미가 있다.

반면에 노인전용 상품들을 광고하면서 “실

버영양제” “실버타운” “실버영화관” “실

버카페” 등 노인이란 낱말의 거부감이나

부정적 의미를 해소하기 위함에서 비롯되

었다고 하니 소중한 내 인생의 끝자락이 상

술에 이용되는 것 같은 생각이 없지는 않지

만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대세에 순응하

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오늘만이라도 내 세상인 것처럼

목적지가 멀다는 이유로 서둘러 아침 일곱

시에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비록

몸은 실버라지만 마음은 청춘인양 착각 속

에 빠져서 하루 종일 눈앞에 펼쳐질 일들을

상상하는 듯 기대에 찬 모습들이다. 은발의

모자를 덮어쓰고 메우다가 못 다한 둘러 패

인 이마의 주름이 확연하지만 아랑곳 할 것

없고 오늘만은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일이라

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절뚝거

리며 구불구불 출발지에 도착하니 안방보

다 더 편안한 관광버스가 기다려주었고 간

식이라고 한 보따리씩 안겨주면서 편안하

게 모시겠다고 젊은이들까지 대기 중인데

차에 올라선 담임 목사님의 푸짐한 축복기

도를 한가득 가슴에 담고 기분 좋게 떠나는

상쾌한 아침이어라.

실버(Silver)관광의 이모저모

오늘만이라도 내 세상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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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관광버스 속의 풍경

늘 만나는 사이지만 새로운 기분에서 떠나는 관광길

이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인사를 나누고 나면 오래

지 않아 차안의 분위기는 무거워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일행을 태운 버스에는 준비성 많

은 C장로님께서 어색한 분위기를 예상이나 한 듯 완

벽한 사전준비를 통해 기독교계 개그의 거장이라 할

구자억 목사님의 노래를 흥미진진하게 따라 부르고

배우기도 하면서 도착하기까지 지루함을 잊고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걸음의 버스 속 풍경은 슬금슬금

다른 양상으로 변하면서 언제나 교인들의 여행에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찾아오는 찬송과 대중가요의 사

이에 끼어 잠시 끙끙거리다가 어떤 용기 있는 한 사

람이 뽑아내는 한가락 노래가 경계선을 넘어 버리게

마련인 일상의 사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어김없는

현실이었다. 저마다 타고난 실력대로 실력이 모자라

면 신명대로 주고받는 노래 속에 5월의 하루가 저물

었으니 즐거운 하루를 추억의 창고 속에 조심스럽게

밀어 넣어 간직해 두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 방문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는 두 개의 시계바늘이 11의

숫자에 포개질 즈음에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 잠시

통과절차를 거쳐 넓게 자리 잡은 경내에 들어서니

잘 정리된 주위의 조경과 희색 화강석 건물이 조화

를 이루면서 본관 앞에는 넓은 계단과 24개의 대열

주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우리는 상징물

로 버티고 서 있다. 한강변을 끼고 금싸라기 같은 여

의도에 장엄하게 솟은 건물 안에는 본회의장을 비롯

하여 각 위원회 회의실 교섭단체 회의실 등 용도에 따

라 마련된 다양한 장소와 부속건물들을 보면서 명실

상부한 민주주의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지역구 국회의원 비서관의 안내를 받아 소속정당 의

원회의실에서 설명을 듣는 중에 안내하시는 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겠다는 시간을 할애해 주었으

나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선 듯 나서서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지라 침묵 속에 잠시 시간이 흐

르고 있을 때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었

던 국회의 한 장면이 뇌리를 스쳤다. 의원들의 자리

는 텅 비어있고 고함과 호통 속에 삿대질과 멱살잡

이로 얼룩진 통탄스럽던 모습을 연상하면서 마이크

를 잡았다.

그러나 의원도 아닌 비서관 앞에서 지난 일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두절미하고 싸움질하지 말고 민의를 잘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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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29

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국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여운을 남겨두었다. 본회의장에 들어서니

천정에 매달려 있는 365개의 전등이 은빛 빛살을

뿌리면서 우리를 맞는다. 300명 의원들의 눈이 되

어 365일 국민들을 지켜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

니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진정한 현실이기를 기

대하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일행은 우리교회에서 잔뼈가 굵

어 국회방송국 프로듀스(Produce)인 S사무관을 만

난 일이 반갑고 자랑스러웠다. 아직도 내 기억에는

소녀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어느새 40대중반으

로 인생의 중년을 달리고 있다니 세월이 빠름에 고

개를 끄덕이면서 오찬을 비롯한 환대와 아울러 실버

관광이 시행된 이래 해마다 어김없이 교통편의를 제

공해주는 S사무관의 친정인 S집사님의 가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오늘만은 꼭 한번 짚으면서 성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고

한강은 1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는 석회암 동

굴인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금룡소에서 발원하여 수

많은 물줄기를 모아 흐르면서 과거 고대에는 3국간

의 분쟁대상이기도 했고 운송수단이 취약했던 시대

에는 요긴한 화물 운송 수단으로 한 몫을 톡톡히 했

을 뿐 아니라 514Km나 되는 장신(長身)의 체구를

길게 눕혀 서울을 동서로 관류하면서 조선 500년의

번영과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낸 젖줄이기도 하다.

동시에 기나긴 세월을 하루같이 유유히 흐르면서 문

명의 발달과 함께 강을 가로지르는 1900년도에 완

공한 한강철교에 이어 1936년에 한강대교로 불리

는 인도교를 완공한 이래 지금은 31개의 교량이 준

설되어 수도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이어주는 편리함

을 도모하고 있는가 하면 한때 국민들의 시선을 끌

어당겼던 63빌딩을 눈앞에 바라보며 우후죽순처럼

우뚝 솟아오른 빌딩숲에 둘러싸여 관광명소로서 자

리를 굳힌 유람선에 몸을 맡기고 잠시나마 세상번뇌

를 잊고 물길을 거슬러 달려보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었다. 이렇게 가꾼 우리의 서울을 두고 불

바다 운운하는 북쪽의 위협이 사라지고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제2 제3의 한강기적을 만들어 내었으

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새벽같이 나선 관광길인데 하루해가 서산너머로 몸

을 숨긴 시간에서야 우리를 실었던 관광버스는 우

리를 차 밖으로 밀어 내면서 5월의 하루해가 저물었

다. 우리를 위해 사랑의 기름을 바른 물질과 정성담

은 기도와 온몸으로 섬겨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

사를 보내면서 행복했던 하루를 추억 속에 고이 묻

어 놓습니다.

<나의 사랑 참좋은교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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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1.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아내를 만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친구

들과 미팅자리였는데 제가 주선하는 자리였어요. 고등학교 친

구들한테 저희 학과 여학생들을 소개시켜 주는 자리였는데 한 명이 부족

해서 저희 학과 동기가 아내를 데리고 왔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 아내를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소개시켜 주는 자리였죠. 그런데 제가 아내가 마음

에 들어서 자리를 지키게 되었고 그 때부터 얼마동안 아내를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친구가 미팅자리를 만들어줘서 그때 처음 남편을 보게 되었어

요. 그 때 저희 남편이 주선자였는데 집에 가지 않더라구요. 이

상하게 생각했죠.~^^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두 달 정도 남편과 연락을

꽃보다 부부

Couple

꽃 보 다 부 부

김태열♡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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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1

하고 한 동안 보지를 못했어요. 제가 서울에서 10년

을 살았거든요. 그때 남편은 대구에 있었구요. 그래

서 남편을 방학 때나 가끔씩 보게 되었죠. 친구처럼

지냈던 것 같아요.

2. 두 분이 만나시면서 결혼의 확신은 언제 드셨

나요?

제가 아내를 알고 지낸지 한 10년 되었을

때 제 동기를 통해서 아내 소식을 듣게 되

었어요. 제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아내를 더 많

이 좋아했었거든요. 그 때가 2006년 2월 5일 이었

던 것 같아요. 아내를 만나서 정식으로 교제 신청을

했었어요. 제가 아내와 정식 교제를 시작하고 두 번

째쯤 만났을 때 저희 장인어른이 사무실로 저를 부

르셨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장인어른을 만나 뵈러

갔는데 장인어른이 저한테 결혼을 할 건지 안할 건

지 바로 물어보시는 거예요. 결혼 할 거면 만나고 아

니면 만나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

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었고 좀 더 진지하게 만

남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해 11

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남편을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하셨어요. 정식으로 교제해 보니 남

편은 참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이더라구요. 알아갈수

록 이런 사람이랑 가정을 이루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연애기간 동안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서울에 있고 남편은 대구에 있어서

연애기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남

편이 자주 서울로 올라왔었어요. 주로 기차를 타고

왔었는데 어느 날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한 거예요.

근데 그날 하필 철도 파업을 해 버린 거예요. 남편이

아침에 기차표가 없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돌아오

는 기차표만 있고, 서울로 오는 기차표가 없어서 어

떻게 할지 저랑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택시

를 타고 온다는 거예요. 남편이 탄 택시기사 분이 전

화통화를 들으시고 딱해보여서 그런지 서울까지 데

려다 주시겠다고 하셔서 그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온

거예요. 남편은 그렇게 힘들게 서울로 왔는데 정작

제가 늦게 와서 남편보다 더 늦게 도착한 거예요. 공

연이 시작하고 도착해 급하게 들어가서 뮤지컬을 봤

던 게 기억에 남아요. 되게 미안했었는데 두고두고

이야길해서 지금도 문득 생각이 나요.

한 번은 대구로 아내가 내려와서 같이 시

간을 보내다 아내가 기차를 타고 가는 게

마음에 걸려서 제가 차로 서울까지 데려다 주기로

했어요. 차를 타고 서울을 갔었는데 아내를 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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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주고 대구로 출발하려고 하니 밤11시쯤 되었어요.

그날 따라 날씨가 너무 안좋고 안개가 많이 끼어서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 거예요. 네비게이션도 없고

이러저리 헤매다 서울에서 길을 잃어 버렸죠. 한 2

시간을 서울에서 헤맸어요. 그날이 주일이었는데 제

가 월요일 아침근무였거든요. 근데 이대로는 근무시

간까지 못 가겠다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간신히 길을 찾아서 대구에 새벽5시에 도착

해서 근무를 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때 한숨도 못

자고 일을 했었어요. 그래도 제 시간에 도착해서 정

말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4. 퇴근 후 두 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세요?

남편이 평소에 많이 바빠요. 병원일이 사

람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일을 갔다 오면

많이 피곤해 해요. 평일에는 퇴근해서 저녁시간에

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고 좀 쉬면서 하루를 보낼 때

가 많은 것 같아요.

5. 중등부 교사는 어떻게 하시게 되었나요?

작년부터 중등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어

요. 재작년에 제가 새벽기도를 계속 나가

고 있었는데요, 하나님 앞에 헌신해야겠다는 마음과

순종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시는 거예요.

그렇게 기도하고 나가는 길에 교사 모집 공고문이

눈에 딱 들어오는 거예요. 그래서 순종하는 마음으

로 교사로 섬기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

이 있어서 하나님께 걱정 어린 기도를 할 때가 많았

어요. 그런데 막상 교사로 섬기다 보니 힘든 마음보

단 아이들이 착하고 말도 잘 듣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께서 귀한 직분 맡겨주심에 감사했어요. 그리

고 교사로 섬기면서 직분을 통해서 제 자신을 들여

다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작은 존재이고 내

그릇이 정말 작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부족

함 때문에 하나님께 더 기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

리고 제가 처음 교사로 섬기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제가 남편에게 같이 하자고 부탁을 했어요. 혼자서

교사로 섬기게 되면 오랫동안 못할 것 같다는 생각

이 들었어요. 저희 남편이 되게 가정적이거든요. 그

래서 항상 주말이면 남편이랑 딸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제가 교회에서 혼자 봉사를 하게 되면 서

로 힘든 부분이 생길 것 같고 저도 직분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남편에게 얘기를 했어요. 남편이 제

말에 귀 기울여 주고 함께 섬길 수 있어서 너무 감사

하고 행복해요.

처음에 아내가 중등부 교사를 같이 하자

고 했을 때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하고 싶

은 마음도 있었지만 두려운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

요. 교회란 공동체에서 10년이란 시간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마음 가운데 두려움이 있거든요. 제가 혹

시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실수가 있을까봐 걱정이

들었고 부족한 마음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

도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아내

가 제 신앙의 멘토 이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권면하

는 일들은 대부분 제가 신뢰를 하고 있어요. 교사로

섬기면서 제가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제가 바쁘게

살고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왜 사

는가?’ ‘무엇 때문에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

가?’ 라는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해 본 적이 없

었거든요. 중등부 교사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많

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내 삶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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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3

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교사를 권유해

준 아내한테 감사해요. 그리고 부족한 저를 많이 도

와주시는 교사 선생님들과 중등부 학생들에게도 감

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6. 딸 서현이와 혜원이가 어떤 아이로 자라길 바

라시나요?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저는 직업

이 소아과 의사라서 항상 아이들만 만나

다 보니 아이들한테 관심이 많았거든요. 여러 아이

들을 만나다보니 저희 아이는 행복한 아이로 자랐으

면 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하지만 인생이 마냥 행복

하면 좋지만 힘들 때도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렸

을 때부터 참을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는 마

음이 있어요. 어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실패했을

때 그것을 참고 이겨낼 줄 아는 아이로 그리고 그 가

운데 감사함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저희 아내한테 고마운 게 아이들에게 항상

기도를 해줘요. 그리고 신앙적으로 아이들이 바로

자랄 수 있게 많이 도와주는 것 같아요.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 사랑을 많이 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하나님 사랑이 최고

의 사랑이고 하나님 사랑을 많이 받는 인생이 되어

야 하지만 하나님 사랑 다음으로 가장 큰 사랑이 부

모의 사랑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부모한테 사랑을 많

이 받아서 사랑을 많이 베풀 줄 아는 아이들이 되었

으면 좋겠어요.

7. 군대를 공중보건의로 울릉도에서 근무하셨는

데 그때 기억나는 일이 있다면?

울릉도에서 공중보건의를 하면서 제가 되

게 아픈 적이 있었거든요. 울릉도는 겨울

에 진짜 눈이 많이 와요. 10월 중순부터 눈이 오기

시작하는데 한 달 30일 중에 20일 이상 눈이 오는

거예요. 하루 종일 눈이 오거든요. 겨울이 되니깐 사

람이 되게 우울해지더라구요. 오가는 사람도 없고,

날씨도 뿌옇고 혼자 있다 보니까 병이 생겼어요. 폐

렴이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그 때 저희 아내가 저

병간호를 하러 울릉도로 들어왔었어요. 병간호만 잠

깐하고 대구로 갈 계획이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

서 당분간 배편이 끊어진 거예요. 그래서 3주 동안

울릉도에 묶여 버렸죠. 그 때 저희 딸이 돌쯤 되었을

때인데 아내가 딸을 시댁에 맡기고 잠깐만 갔다 온

다고 했던 게 3주 동안이나 울릉도에 있었던 거죠.

그래서 딸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3주 있다가 대구

오니깐 딸아이가 너무 불안해하는 거예요. 잠시도 안

떨어지려는 모습을 보니 되게 딸아이한테 미안했어

요. 그래도 그때 3주간 아내와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어렸을 때처럼 눈썰매도 타고 재밌게 보

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병간호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

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8. 남편이 가장 멋있어 보일 때는 언제 인가요?

저희 남편이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요.

제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남편

한테 요청하면 되게 신기하게 쉽게 해결해 줄 때가

많아요. 사소한 예를 하나 들자면 제가 물건을 사고

환불 받으려고 전화를 해도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남편한테 부탁을 하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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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이 돼서 환불을 받아요. 이런 사소한

일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서 항상 척척박사

인 것 같아요. 정말 믿음직하고 많이 의지

가 되는 것 같아요.

9. 아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언제 인

가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이

들이 뛰어나와 반겨주고 아내가

부엌에서 저를 위해 저녁준비를 해주는 모

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저희 아

내가 저녁시간에 외출을 잘 안하는 편인데

한 3일인가 아내랑 딸들이 여행을 간 적이

있었어요. 저는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

겠다고 계획도 세우고 했었는데 막상 집에

와서 텅 빈 방안을 보니 아무것도 하기 싫

은 거예요. 아내와 딸들의 빈자리가 너무

큰 것을 느꼈어요. 무엇을 해도 재미도 없

고 3일이 너무 길게 느껴졌어요. 아내와 딸

들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들 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아내는 성격적으로 저의 단점

을 많이 보완해 주는 것 같아요. 아내가 되

게 신중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결

정을 할 때 많은 조언을 구하고 결정할 때

가 많아요. 그리고 신앙적으로도 저한테 많

은 도움을 줘요. 제가 사소한 것도 많이 물

어보거든요. 그리고 제가 답답한 일이 생겼

을 때 아내한테 고민을 털어놓으면 항상 들

어주고 제가 아침에 눈을 떠서 보면 아내가

식탁에 앉아서 성경책을 펴서 말씀을 보고

있고 기도하고 있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볼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부족

한 사람인데 저를 많이 지지해주고 사랑해

줘서 감사해요.

10. 아직 결혼 전에 있는 청년들에게 조언

을 한다면?

결혼을 하게 되면 준비하면서부

터 많이 부딪치게 되는 것 같아

요. 각자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생각도 다

르다 보니깐 부딪치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그렇게 부딪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서로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것 같아

요. 결혼 후 좋은 점은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인생을 살면서 결정을 내릴 일들이

생기잖아요. 그 때 절대적 지지를 해주는

한 명이 있다는 것이 너무 힘이 되고 감사

해요. 그리고 가족이 생기면서 일이 힘들어

도 게을러지지 않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활

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

라고 하잖아요. 주변 사람들한테

는 예의를 지키고 신중하게 행동하는데 정

작 자기의 가족들에게는 경계를 허물고 너

무 편하게만 대하다보면 감정이 상할 수도

있고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

혼을 하고 나서 다툼이 생기고 분쟁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일단은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예의를 지키고 존중해 주면 분쟁이나 다툼

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11. 앞으로 가정의 비전과 기도 제목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

에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각

자의 그릇이 크던 작던 간에 나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정결한 그릇이 되어서 하나님

께서 원하는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

력하고 기도하는 가정이 되길 소망해요. 그

래서 저희 가정 가운데 하나님 사랑이 드러

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인터뷰. 김민규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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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5

셀 탐방

Cell

사랑의 외인구단 마하나임 셀

글. 김재산 집사

마하나임 셀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외인구단’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박힌 돌은 보이지 않고 모두 굴러들어온

돌 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끈끈한 정(情)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없는 집에 우애(友愛) 있다”는 옛말처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각별하다고나 할까요? 끈끈하고 각별한 마하나임 셀의 유별난 정(情)은 지난 4월 세례를 받았던

김현찬 성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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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셀 가족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현찬 성도님은 가

장 늦게 주님을 구주로 영접했지만 저희들에게는

‘형님’이자 ‘오라버니’입니다. 현찬 성도님에 대한

셀 가족들의 공식호칭은 ‘형님’ 또는 ‘옵빠’입니다.

‘옵빠’라는 호칭은 단순한 ‘오빠’에다 ‘아빠’라는 의

미가 약간 가미된, 말하자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조어’(新造語)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셀 가족들이 이렇게 부르기

로 하자고 약속한 적은 절대 없습니다. 누군가가 처

음에 그렇게 불렀고 물 흐르듯이 모든 가족들이 함

께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현찬 성도님은 결코 쉬운 사람이 아닙니다. 겉

모습은 강해 보이지만 순수함과 열정을 가슴 깊이

품고 있는데다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간

직하고 있는 사람이지요.

“아버지가 절대 쉬운 분이 아닌데... 하나님과 셀 가

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례식 도중

소감을 묻던 목사님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던 현

찬 성도님 아들의 멘트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

게 했습니다.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현찬 성도님은 지난번 세례식

을 앞두고 “아직 준비가 덜 돼 세례를 받지 않겠다”

고 단호하게 말했었습니다. 셀 가족들은 ‘어떻게 하

면 세례를 받게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던 중 2

월 모임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한 가지 전략을 세

웠습니다. 말이 전략이지 사실은 즉흥적으로 이뤄

진 것이었습니다.

남자팀과 여자팀이 윷놀이를 해서 ‘여자팀이 이기

면 현찬 성도님이 세례를 받고 남자팀이 이기면 세

례를 안 받아도 된다’는 조건으로 내기를 한 거지요.

이런 조건을 내건 ‘내기 윷놀이 한판’에 현찬 성도님

도 흔쾌히 승낙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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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7

리더 김복근 집사님과 옥금희 권사님은 아마 모르는 분들이 없을 겁니다. 김 집사님은 늘 예배준비와 인도

로, 옥 권사님은 맛있는 음식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아들(시온)과 딸(은영)을 모두 교회 인근에 독립시키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행복한 가정입니다.

김오동·최성란 집사님은 환한 미소가 일품이지요. 궂은일에도 늘 앞장서는 김 집사님과 초등부 교사로 섬

기며 율동만큼은 교회에서 단연 최고인 최 집사님은 너무 잘 어울리는 잉꼬부부입니다. 큰아들(현태)은 서

울서 직장생활을, 둘째(현철)는 취업준비 중입니다. 올해 연세가 여든 다섯인 어머니를 잘 봉양하면서 살

아가는 모습도 참 아름답습니다.

포항사투리가 구수한 이상태·한두리 집사님은 셀 막내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 집사

님은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섬기고 있고요. 여고 1학년인 맏딸(민영)은 올해부터 우리교회에 출석하고 있

지만 여중 1학년인 둘째(민희)는 피아노반주 때문에 섬기던 교회를 떠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딸딸이 아빠

인 이 집사님이 ‘딸 바보’라는 사실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절대 쉽지 않은 남자’ 현찬 성도님을 조종(?)하는 이정숙 집사님은 요리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열무김

치 등 직접 만든 반찬을 수시로 셀 가족들에게 나눠주기를 즐기는 넉넉한 부부입니다. 이름 그대로 지성에

다 야성까지 겸비한 아들(지성)은 인천에서,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딸(혜미)은 수원에서 각각 직장생활

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산·윤금자 집사는 전도한 질녀 가족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최은영·최순영 집사·최향미 자매가 질녀(姪女), 김종식 집사가 질서(姪壻), 이희준 청년과 초등부 김기환

어린이는 손자, 김계희 성도는 누님이지요. 두 사람은 올해부터 할렐루야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주중엔 안동에서 근무하는 김 집사,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딸(지현), 포항에서 취업준비 중인 아들(노

현) 등 네 식구가 각각 떨어져 사는 독립가구입니다.

유별나지 않으면서, 주변을 배려하며, 소박하고 겸손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마하나임 셀 가족들은 아

래 말씀을 즐겨 묵상하면서 저마다의 신앙을 점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

이제 셀 가족들을 소개합니다

결과는 여자팀이 극적으로 승리를 했고 약속에

따라 세례를 받게 된 것이었지만, 사실 이런 내기

에 찬성했을 때부터 현찬 성도님은 세례 받기로

마음을 먹었었다는 것을 다 아실 겁니다. 늦게 성

령의 불이 붙게 된 현찬 성도님이 앞으로 어떤 모

습으로 주님을 섬길지 기대가 큽니다.

셀 가족들은 세례기념으로 삼일절 공휴일을 이용

해 상주와 안동 신도청 등으로 1박2일 여행을 다

녀오면서 우의를 더욱 돈독히 다졌고 잊지 못할

추억거리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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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동성애

Q&A

목사님! 동성애에 대해서 궁금해요!!!

매년마다 퀴어문화 축제로 사회뿐만 아니라 기독교계에서도 시끌벅적입니다. 그렇다면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들을 바라보는 크리스천의 자세가 무엇인

지 목사님께 질문을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글. 김진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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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39

Q) 목사님! 동성애가 뭔가요?

A) 네, 동성애는 같은 동성끼리 나

누는 사랑을 말합니다. 남자와 남

자, 여자와 여자가 사랑을 나눈다는

것이지요. 남자와 여자가 육체적 사

랑을 하듯이 동성끼리 똑같이 이루

어진다는 것입니다.

Q) 퀴어문화 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요?

A)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이루

어지는 동성애 축제라고 할 수 있

는데요... 이것은 퍼레이드, 영화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자극적인 옷과 춤을 추

며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가

장 주목을 받습니다. 올해는 7월

14~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이 축제를 통해서 그들은 사

회적으로 편견이나 차별을 받지 않

고 거리에서 당당하게 다닐 수 있다

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Q)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뭔가요?

A) 첫째는 동성애는 개인의 성적 취

향이기 때문에 허용해야 된다는 거

예요. 이것은 마치 왼손잡이와 같은

것으로 보자는 거지요. 둘째는 동성

애자들의 인권에 있어서 법적으로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동성끼리 결

혼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인권이 침해

를 받았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말입

니다.

Q) 동성애가 왜 문제가 되나요?

A)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에이즈라는 병과 많

은 관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

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있지만 분명

한 것은 에이즈의 확산이 동성애를

통해 제일 많이 이루어진다는 것입

니다.

Q)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어떻게 되나요?

A) 그들이 법으로부터 보장받는 것

과 동시에 교회에서 동성애가 잘못

되었다고 강의, 설교, 교육을 할 경

우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 법은 동

성애를 정상으로 인정할 때까지 처

벌하여서 그 생각을 뜯어고치겠다

는 무서운 법입니다.

Q) 그렇다면 동성애에 대해서 성경

은 어떻게 말씀하고 있나요?

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동성애

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분명한 죄

악입니다.

그럼 성경말씀을 볼까요?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

니라” (레위기 18:22).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

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

의 피가 자기에게 돌아가리라”

(레위기 20:13).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

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

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

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

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

이 받았느니라” (로마서1:26-27).

성경을 종합적으로 볼 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며, 하

나님께 대한 반역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을 이루도록 창

조하셨습니다. 성경은 동성애를 개

인의 성적취향으로 보지 않고, 죄에

대한 결과로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

니다. 동성애는 생물학적이고, 심리

적임 문제이기에 앞서 영적인 문제

라는 것이지요.

Q)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바

라보아야 하나요?

A)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보고 있

지만 성경은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웃이 누구인가요? 모든 사람이 포함

되어 있겠지만 그 중에는 동성애자

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을 차별하지 말고, 불쌍

한 한 영혼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혐오의 대상이 아닌 전도의 대상자

로,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

니다. 그들이 동성애를 버리고자하

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

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보되 그들

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사랑의 대상

으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적 가치관을 분명히 세워서 성

경이 말씀하시는 바대로 실천적 삶

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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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중보기도 특공대

Intercession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특공대

글. 한승환 집사

일주일 가운데 교회공동체의 정점은 주일예배이다. 매주일 예배를 통하여 성도들은 살아계신 하나님

을 만나고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아야 한다. 때문에 모든 성도들은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순전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성도들이 온전히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예배 가운데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 예배를 위한 중보

기도 팀은 매 주일 3부예배 시간에 교회 4남 컨테이너에 모여 기도의 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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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41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팀은 3부예배가 시작되기 10분 전

부터 먼저 감사의 기도와 더불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자

신이 기도의 정결한 제물이 되기 위해 기도한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하면 본당과 연결된 모니터화면을 보면서 본

격적으로 중보기도의 불길이 타오른다.

중보기도 팀은 신앙고백, 대표기도, 성경봉독, 찬양대의

찬양, 설교 등 예배의 모든 순서들이 진행되는 동안 목소

리를 높여 한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중보기도를

통해 각 순서들이 은혜롭게 진행되어 하나님의 영광과 임

재가 가득하며 회개와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며 삶에 새로

운 결단을 하는 예배가 되도록 중보기도 팀은 예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쉼 없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주일예배를 위한 중보기도가 시작되면서 참좋은교회의

예배는 변화되기 시작했다. 예배의 방해요소는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했고, 담임목사를 비롯해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담임목사는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게 되었고, 성도들은 그 말

씀에 큰 도전을 받고 그 삶이 변화되고 있다.

중보기도 팀을 맡고 계신 김선희 권사는 “중보기도 팀의

중보기도를 통해 성도들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고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는 예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고 하며 함께 중보기도에 동참할

기도의 동역자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설교의 사역은 소수

에게 열려 있지만, 기도의 사역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열려 있다. 기도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교회를 위

한 중보기도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중보기도 팀을 취재하기 위해 주일3부예배 시간에 컨테

이너를 방문한 본 기자는 엄청난 기도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예배를 위해,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중보

기도 특공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중보기도야 말로 우리 참

좋은교회를 살리는 사역이자 교회성장의 원동력임을 확

신하게 되었다.

사람이 일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

나님이 일하신다. 이 중보기도를 통해서 우리 참좋은교회

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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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뷰1

Review1

지난 10일(토)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 이승 성도 집을 수리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역을 진행했습니다. 이승 성도는 베트남

부인 사이에 세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인데 현재 부인과는 별거 중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베트남 부인이 세 자녀

를 데리고 따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 성도가 한 달여 전부터 동네 신촌교회에 출석하게 됐고, 한 장로님의 소개로

밀알과 연결돼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역을 시작하기 전 이 집은 한 가정이 살기에 너무 형편 없었습니다. 마당에는

잡초가 허리까지 자라 있었고 집 안 내부에는 뜯겨진 벽지 사이로 곳곳에 곰팡이가 펴 있었습니다.

사랑이 필요한 곳에 섬김의 땀방울을 글. 손성락 집사

20여명의 정예 멤버가 투입돼 모든 가재도구와 창문을 들어내어 깨끗하게 물청소를 했고 거미줄과 묵은 때로 얼룩진

부엌과 화장실을 말끔하게 청소했습니다.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옥상에는 방수공사를 했습니다. 거실과 부엌, 방 4개

의 벽지를 모두 뜯어내 새로 도배를 했고 깨끗한 장판을 깔았습니다. 마지막 LED 전등까지 교체해 불을 밝히니 집 같은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자기 집도 그렇게 깨끗하게 청소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점심 이

후에는 신촌리 주민들을 초청해 이윤찬 목사님이 잠시 메시지를 전하고 작은 음악회도 가졌습니다. 작업 사이에 새참으

로 먹는 냉국수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이날 아침 7시 참좋은교회에 집결해 청도로 출발했는데 사역을 마

치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었더군요.

온몸이 쑤셨지만 나 아닌 남을 위해 오늘 하루 열심히 땀을 흘렸다는 뿌듯함에 그날 밤 꿀잠을 잤습니다. 이날 모인 사

람들이 바라는 것이 오직 하나였습니다. 이 수고가 이승 성도와 신촌리 주민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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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43

주거환경개선사업 리뷰2

Review2

지난 6월 10일 토요일에 청도신촌교회 이승 성도의 가정을 회복시키는 사랑과 희망의 해비타트 사업이 전개되었습니

다. 이날 20여명의 참좋은교회 믿음의 용사들은 황금 같은 토요일을 반납하고 이곳으로 달려와 집외곽 페인트 작업, 내

부 수리 및 도배, 장판공사, 옥상방수 등을 하며 낡고 허름한 집을 멋진 새 집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고 치유되어 집 나간 부인과 아이들이 함께 주님께로 나아오기를 우리 모두는 소원하였습

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쁨으로 헌신한 작은 소명자들 글. 한승환 집사

이에 앞서 6월 6일 현충일에 캔스쿨 6학년 김준, 기주, 기찬 학생이 캔스쿨에서 배운 것을 실제 복음의 현장에서 삶으

로 살아내며 이슬 같은 주의 은혜를 맛보았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무더운 날씨 가운데서도 옥상바닥을 방수하기 좋

게 박박 긁는 작업과 계단과 벽체에 페인트가 잘 붙도록 끌칼로 깨끗이 긁는 고된 작업을 감당했습니다. 배움과 삶이 함

께 균형 있게 자라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이 아이들의 부모님들(김정영·김연교 집사, 윤미선 집사)도 과외보다는 전도하는 일이 먼저라고 하면서 아이들을 기꺼

이 보내주는 믿음의 본을 보여 주었다고 캔스쿨 6학년을 맡고 계신 김대원 장로님이 증언하시네요. 김준 학생의 어머니

인 김연교 집사님은 “준이가 억지로 간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가서 섬겼고, 그리고 열심히 하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이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쁨으로 헌신하며 커가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했습

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다음세대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21세기 마른뼈를 살리는 은혜의 물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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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나는 청년크리스천이다

Youth

1.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날 향한 계획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방송기자를 직업으로서 희망해왔습니다. 2014년 11월에 수능을

칠 때까지도 저의 비전은 당연히 방송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비전을 찾는 기도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

며 살아왔죠. 하지만 수능 후 떠난 참좋은교회 청소년 필리핀단기선교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필리핀을 마음에 품게 하셨

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로를 틀어 국제개발협력 분야로 진학했습니다. 어쩌면 오랜 꿈을 포기해야 했던 쉽지 않은 선택

이었습니다. 향후 필리핀에서 국제개발전문가로서 그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움을 주는 것, 그리스도인

으로서 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를 감당

해내는 것이 쉬운 길보다 좁은 길로 가야하는 그리스도인의 사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필리핀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수도인 마닐라에선 총격이

있었죠. 아직까지 필리핀은 많이 아픈 나라입니다. 저는 필리핀

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믿으며 필리핀의 평안을 위해 늘 기도

합니다. 언제나 마음속에 필리핀을 품고 저는 국제개발전문가

가 되기 위한 공부와 활동을 학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저

스쳐지나갈 수 있었던 일주일간의 필리핀 단기선교는 삶의 방

향을 바꿔놓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 크리스천

글. 김하나 자매

안녕하세요. 저는 갈릴리 청년부의 22살 김하

나 자매라고 합니다. 한승환 집사님의 권유를

받고 흔쾌히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처음엔 그

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

이 생각났습니다만 생각 끝에 청년으로서의 제

삶과 비전을 참좋은이야기를 통해 나누려고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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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45

2. 은혜 안에서의 대학생활

저는 현재 영남대학교 새마을국제개발학과에 재학 중입

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에게 학과 이름이

생소하게 들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저도 원서를 쓸 당

시엔 과 이름이 이상하지만 그냥 성적에 맞춰 원서를 썼

었기 때문입니다^^; 그 땐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지금

와서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학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최근 새마을운

동에 대한 수요가 세계 곳곳에서 많이 늘었습니다. 한국

의 농촌발전에 기여한 것이 국제사회에 알려지면서 개도

국 정부들이 이에 대해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 가장 큰 이

유입니다. 새마을운동 ODA(공적개발원조)1) 전문가를 양

성하는 것이 학과의 주된 비전입니다. 감사하게도 학과

공부와 활동이 잘 맞아서, 활발하게 저의 끼를 펼칠 수 있

었습니다. 학생리더가 되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개도국 현지에서 현지 학생들과 학술교류를 진행해본

것은 잊지 못할 경험들입니다. 학과 기자단 활동과 더불

어 사업단 사무실에서 1년간 학부생 조교로 활동하며 다

양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영어만 하면 소심해

지던 제가 영어ppt대회에서 1등으로 수상하기도 했죠.

2017년 8월부터 2018년 1월까지는 베트남국립농업대

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게 되는 귀한 기회도 얻게 되

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습니다.

저의 힘으로만 나아가려 했다면 저는 벌써 지치고 힘들어

쓰러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비

전을 향해 기쁜 마음으로 나아가니 모든 경험 하나하나가

값지고 뜻 깊게 다가옵니다. 이 모든 것이 향후 필리핀을

향해 나아갈 저에게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

다. 저는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계속해서

저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보여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3. 섬김의 기쁨과 앞으로의 신앙생활

제가 청년 그리스도인으로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은 ‘섬김의 기쁨’ 입니다. 2015년에 새내기 대학생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저는 방황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

니다. 낯선 환경에서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생각보

다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우연치 않게 캠퍼스

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만났고, 저는 다시 한 번

단기선교를 떠나는 것을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

다. 이후 약 2년간 대구지구 CCC 율동팀으로 섬겼으며 영

남대에서 신입생들을 사역해왔습니다. 2016년엔 참좋

은교회에서 고등부 교사와 갈릴리 셀리더로 섬기기도 했

죠. 많은 동역자들을 만났고 또 많이 배웠습니다.

작은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기

도 했고, 참된 예배자의 자세와 헌신하는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하며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쉽지만

은 않았습니다. 학기 중에 과제와 공부할 것이 넘쳐나는

와중에도 학업과 병행하여 생활비를 벌어야했고, 학과활

동과 대외활동도 다 포기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너

무 바빠서 정신없고 숨 막힌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보다,

내가 맡은 영혼들을 먼저 챙기고 끊임없이 기도해야했던

그 섬김이 서글프고 힘들었던 적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

나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도 하나님께서 감사한 일을 한

가지씩 만들어주셨고, 받는 것보다 섬기는 것이 기쁠 수

있다는 것, ‘섬김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교환학생 생활을 앞두고 섬기던 모든 것들을 잠

시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약 반년의 시간동안 타국

에서 홀로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제 삶의 환경은 앞으

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계속 현재에 머물러 있을 수

는 없겠죠. 하지만, 계속 흔들릴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가 배웠던 모든 것들을 마음에 품고 나아가고

싶습니다.“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

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 크리스천의 삶을 기쁘게 감당

해내길 소망합니다.

1)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 개도국에 공여하는 증여

및 양허성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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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참좋은교회 ChamJoeunChurch

신계옥 선교사 기도편지

Prayer Letter

“너는 항상 나와 함께 하라”할렐루야! 모두들 평안하시죠? 신계옥 선교사입니다. 먼저 목사님을 비롯한 참좋은교회 성도 여러분

들 또 밀알식구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늘 저희를 사랑과 기도로 품어주시는 이 고마움

에 뭐라 말씀드려야할지요. 저희는 여러분들의 사랑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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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이야기’2017년 여름호 (통권 115호) 47

데이빗 선교사님은 방사선 치료 25번, 항암약물 치료 30번을 다 마쳤습니다. 어떻게 지나왔는지.... 지금은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있지만 방사선 부작용으로 언어 장애가 왔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자 하나님께

서 완전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주 전에 데이빗 선교사님께서 방사선과 약물치료로 인한 고통으로 새벽 일찍 일어났답니다. 그리고 고통 가운데 하나님

께 묵상하고 있었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내가 너와 영원히 함께 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이 세상에서 하루를 살

던 50년을 더 살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와 늘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하라’는 말씀을

받았답니다. 우리 고마우신 주님,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 고난을 주심도 감사..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음은

임마누엘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이며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여 주시는 이 은혜 그저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 된 여러분 모두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사역

데이빗 선교사님은 힘이 있는 데로 사역에 참여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이란인 개종자 파리다와 미국인 캐롤과 함께

하는 금요성경공부와 토요일 날 에리트리아에서 온 욜다노스와 하는 토요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방문사역은

몸 건강 상태에 따라 방문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에는 난민들을 위한 영어 자원봉사를 갑니다. 방사선과 약

물 치료로 인해 식사를 잘 못합니다. 사역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쓰러지듯 눕습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전

에 말씀드렸던 한 달에 한 번씩 저희 집에서 식사와 함께 하는 중보기도회가 2번 지났습니다. 10명 정도의 미국인 성도

님들과 함께 하는 이 기도 모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 모임을 성령님께서 친히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 부

탁드립니다. 아파트 내 마당에서 하는 난민 어린이 사역의 지역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받아줄 수 있는 아파

트가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능하면 재정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지금도 이걸 부탁드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제 안에 갈등이 있습니다. 데이빗 선교사님 치료가 끝나면 치료비를 내야합니다. 극빈자 혜택을 받고 있지

만 그래도 저희들이 내야 할 돈이 천만원이 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주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

* 데이빗 선교사님을 위한 중보기도요청

데이빗 선교사님은 현재 의술로는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암의 위치가 너무 위험한 곳에 있어서 수술이 불가능하

고, 방사선과 약물치료는 완전한 회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암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멈춰서 생명을 연장 시켜주는 것입니

다. 하나님만이 완전한 치료자이십니다. 저는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이신데 완전한 치유를

통해 여호와 라파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잠자듯 신앙생활 하고 있는 미국 성도님들께 또 예수님이 구

원자이심을 부인하는 무슬림들에게 믿음의 새로운 눈이 열리는 은총의 기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희 부부가 밤낮으로

영혼들을 놓고 하나님께 부르짖는 자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수만 볼트의 성령의 불을 받아 복음 전하는

사역자들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우리 주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 충만한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데이빗, 신계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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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온유야, 아빠야 장종택/예수전도단

저자 장종택은 주님을 간절히 만나고자 하는 예배자들의 영혼을 울려온 절실하고 뜨거운 예배 인도자이다. 이 책은 갑작스

럽게 찾아온 희귀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온유가 치유 되는 과정의 절절한 아픔과 은혜를 모은 병상 일기다. 페이스북과

문자로 응원의 글을 보낸 기도자들의 기록과 그로 인한 폭풍 속의 평정을 경험한 담대한 저자의 심경이 담겨 있다. 하나님을

친근하게 만나 온 예배 연서(戀書)를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딸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든 고난의 불청객 앞에서 더

깊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일어선 진실한 기록이기도하다. 찬양사역자로서 외쳐 온 주님의 주 되심에 생명을 걸고 책임져야

하는 고뇌와 아울러 실제로 경험한 치유의 기적을 고스란히 담았다.

내가 만든 신 팀켈러/두란노서원

숱한 현대인을 쥐락펴락하는 ‘돈, 섹스, 권력, 성공’의 공허한 약속과, 우리 속에 교묘하게 숨은 ‘문화와 종교’의 우상을 해부

하는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을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걸 다른 데서 찾으려는 모든 시도,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신’이라고 이야기하며 ‘하나님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면, 나머지 모든 삶의 좋은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고, 좋은 것일

수록 더욱 그러기 쉽다. 그리고 그 우상은 반드시 실망과 환멸을 가져온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 공장’이라고 썼다. 즉,

참 하나님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대상만 바뀔 뿐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과 ‘우리가 사는 문화’ 속에 깃든 가

짜 신들의 실체를 식별할 것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h t t p : / / w w w . c h a m j o e u n . o r g

2017 교회 표어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

담임목사 이윤찬 | Rev. Pastor Lee Youn Chan

42223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로25길 236

사무실 053) 768-6095~7 목양실 053) 768-6091 FAX 053) 768-6094

참좋은교회는 1970년 대구복음화를 위해 설립된 복음주의 교회로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교단에 소속되어 사역하고 있는 건강

한 교회입니다. 2005년 대구남교회에서 참좋은교회로 개명 후, 현재 4대 담임목사로 이윤찬 목사가 부임하여 예배와 기도, 선교

와 다음 세대 교육에 집중하여 아름다운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웃과 세계를 향한 나눔과 섬김의 교제가 풍성한 참

좋은 교회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담임목사 방송설교 안내

*극동방송(FM 91.9MHZ) 설교방송 - 금요일 오후 5시 30분

*홈페이지 www.chamjoeun.org/ ‘참좋은교회’앱 안드로이드 Play Store에서 다운

주일낮

1부 예배 오전 8:002부 예배 오전 9:453부 예배 오전 11:304부 예배 오후 1:30

주일오후예배 오후 3:00새벽예배 오전 5:30수요예배 오후 7:30

화요불꽃기도회 오후 8:00금요기도회 오후 8:00

영아부 오전 9:30 본관1층유치부 오전 9:30 교육관2층유년부 오전 9:30 지하유년부실초등부 오전 9:30 지하초등부실중등부 오전 9:30 중등부실고등부 오전 11:30 교육관지하갈릴리 오후 1:30 본당청년회 오후 1:30 본당캔스쿨 오후 2:50 지하초등부실

예배안내

사랑 나눔 동호회

무료점심봉사: 매주 목요일 정오 12시

파동경로당 봉사: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수성못 사랑의 차 나누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한 글 교 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

무 료 수 선: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등산팀 탁구팀 축구팀 볼링팀

낚시팀 족구팀 바둑팀 여행팀